▲ 산불이 발생한 부산 아홉산의 모습. 금정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 금정구는 지난 9일 오후 4시 주불 진화, 10일 오전 7시 잔불 진화하는 등 아홉산에서 지속된 산불을 완전히 진화했다고 이날 밝혔다.
구와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일 아홉산에서 산불이 발생한 이후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를 설치하고 산불진압에 총력을 다했다.
세 차례 발화와 진화를 거듭하는 동안 시와 기초단체, 유관 기관에서 총 3600여 명의 인력과 헬기 16대, 진화차량 191대, 진화장비 8730여 점 등이 동원돼 산불 확산을 막았다.
이들은 낮 시간에는 경사가 심하고 바위가 많은 지형을 오르내리며 잔불을 정리하고 야간에도 잔불이 되살아나는 것을 감시하기 위해 순찰을 했다.
이번 사고로 훼손된 임야는 20ha이며, 소방대원 한 명이 경상을 입기도 했다.
향후 구는 뒷불 감시에 대한 계획을 수립, 재발화로 인한 사고 위험 등 안전상의 이유로 아홉산에 대한 입산을 통제하고 산불 재발 방지 노력을 더욱 기울일 방침이다.
정미영 구청장은 “극심한 가뭄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산지는 메말라 있고 암석으로 뒤덮여 산세 또한 험한 탓에 작업 여건이 좋지 않았다. 며칠째 이어지는 밤샘 작업으로 모두 힘든 상황이지만 마지막 불씨 하나라도 허용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라고 전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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