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울산시장 선거 예비후보에 이름 올려
"울산이 새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해해서는 안 돼"
"현재 울산 한국의 산업수도라는 말 부끄러울 정도"
울산시정 경험 8년 이상..변혁시킬 아이디어 있어
국민의힘 소속 허언욱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이 14일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울산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허언욱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이 6월 1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 울산시장 선거에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허 전 부시장은 1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글로벌혁신 마인드로 울산을 교체하겠다"며 울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허 전 부시장은 "1997년 1월 광역시 승격준비단에서 울산시정과 인연을 맺은 지 25년 만에 광역시의 최고 책임자 자리에 도전하게 됐다"며 "20대 초에 행정고시를 합격한 후 내무부를 지원하면서 품었던 시도지사의 꿈을 이곳에서 펼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예비후보자로 지역 순회경선에 참여할 때부터 시도공약과 지역 균형발전에 대해 힘을 보탰다"며 "윤 후보가 당선됐지만, 대한민국의 완전한 교체를 위해서는 지방의 행정현장이 확보돼야 당선자의 국정철학이 국민에 파고 들 수 있고 새 정부가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행정 철학이 다르고, 접근방법이 근본적으로 다른 집단이 울산에서 새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방해하도록 놔둘 수 없다"고 밝혔다.
더구나 "지금의 울산시정은 시민의 마음을 잃은 지 오래며, 시도지사 평가에서도 울산이 꼴찌를 도맡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4년간 울산은 한국의 산업수도라는 말이 부끄러울 정도가 됐다"며 "울산의 미래 산업은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다. 울산인구는 급속히 빠져나갔고, 이 모든 것이 울산에서 정부교체가 필요한 이유다"고 설명했다.
허 전 부시장은 30여년간 공직생활 동안 3개 중앙부처에서 익힌 정책마인드와 미국 일본, 독일 등의 선진해외 근무로 확보한 글로벌 마인드가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무엇보다 8년 이상의 울산시정 경험에서 체득한 현장 집행마인드와 울산을 확실히 변혁시킬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드시 시장이 되어 울산의 정주공간을 혁신하고, 소프트파워 도시 울산을 만들겠다"며 "과학기술형 미래산업을 집중 유치하고, 울산을 위험관리 모델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 울산을 주변부의 산업도시가 아닌, 허브와 관문 기능을 갖춘 글로벌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