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감염자 스텔스 오미크론 또 걸릴 가능성 있어
WHO "오미크론 걸렸어도 스텔스 오미크론 걸린 사례 있다"
[파이낸셜뉴스]
한 여성이 코로나19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BA.1)에 걸렸던 사람이 스텔스 오미크론(BA.2)에 또 걸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에 걸린 사람이 한동안 지나서 스텔스 오미크론에 재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늘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오미크론의 변이 스텔스 오미크론은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중 60% 이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감염 검출률도 지난주 41.4%를 기록해 우세종(50% 이상)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오미크론보다 전파력도 좋고 세대기도 약간 더 짧지만 중증도에서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방역 당국은 "항체치료제·항바이러스제도 유효하고 백신 효과도 3차 접종 후에는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오미크론에 걸린 적이 있지만 또 스텔스 오미크론에 또 걸릴 가능성은 있다. WHO는 오미크론에 걸렸더라도 다시 스텔스 오미크론에 에 걸린 사례들이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도 최근 유럽이나 미국에서 확진자 규모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이 WHO가 설명한 것처럼 오미크론에 걸렸던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서 재감염되는 것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 시점에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람들의 재감염율이 얼마나 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면서도 "새로운 변이 출현으로 코로나는 매년 500만~1000만명을 감염시키는 질환으로 남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시민들이 마스크를 벗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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