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종사자 감소… 값은 뛰어
생산금액 30% 늘어난 1조2천억
지난해 어류 양식 생산액은 30.2%(2796억원) 늘어난 1조2048억원이었다. 반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규모 양식장 경영악화로 어류양식 종사자 수는 감소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어류양식 동향조사 결과(잠정)'를 보면 지난해 어류양식 생산량은 8만9400t으로 1년 전보다 1.3%(1100t) 증가했다. 생산금액은 30.2%(2796억원) 늘어난 1조2048억원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공급물량 부족으로 산지출하 가격이 급상승하며 생산량 대비 생산금액이 대폭 증가했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영난 해소를 위한 출하의향 증가로 생산량, 생산금액이 모두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넙치류(광어)와 조피볼락(우럭)은 출하가능 물량 부족으로 생산량이 줄었다.
종별로 보면 넙치류 생산량이 4만1800t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생산량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어종은 가자미류다. 생산량이 1년 전보다 86.3% 급증했다. 지난해 어류 양식업체는 1538곳으로 전년 대비 3.9% 감소했다.
어류 양식 종사자는 4860명으로 5.3% 줄었다. 이 가운데 가족종사자가 3.0%, 상용종사자가 6.6% 각각 감소했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지속적인 저·고수온 등 영향으로 소규모 양식장 경영악화에 따른 휴·폐업이 증가한 영향"이라며 "상용종사자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부터 큰 폭으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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