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불카드 853억 중 약 610억 5000만원(71.6%) 사용
소매업, 음식업, 식료품업에 전체 사용액 68.4% 집중 소비
울산형 일상회복 희망지원금 지급이 시민들의 장바구니를 채우고, 골목상권 회복에 마중물이 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올해 설을 앞두고 전 시민을 대상으로 10만 원씩 지급한 ‘울산형 일상회복 희망지원금’이 시민들의 장바구니를 채우고, 골목상권 회복에 마중물이 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연구원 빅데이터센터가 지난 1월 5일부터 31일까지의 선불카드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선불카드로 지급된 지원금 853억 원 중(총 지급액은 1091억 원) 71.6%인 약 610억 5000만원이 실제 소비로 이어졌다.
특히 설 명절 전 10일간 전체 선불카드 사용금액의 약 43%인 262억 원이 소비돼 명절 가계살림에 보탬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소매업 26%인 158억 원, 음식업 25.4%인 155억 원, 식료품업 17%인 104억 원, 종합소매 13%인 79억 원이 사용됐으며 의료/보건, 의류/잡화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소상공인이 많은 3개 업종(소매업, 음식업, 식료품업)에 전체 사용액의 68.4%가 집중 소비됐다.
이는 전국민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60.5%)보다 8%포인트(p)가까이 높은 수치로서 업종별 1회 평균결제금액이 국민지원금 대비(2만 4654원 → 1만 9013원) 낮아지면서 소액 결제가 가능한 업종(소매, 식료품 등)에 소비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설 명절 전 울산형 일상회복 희망지원금 지급을 통해 시민들과 지역 소상공인들 지원에 효과를 거두었다”며, “선불카드는 오는 5월 31일까지 사용하고 또한 온누리 상품권도 관내에서 많이 사용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향후 선불카드의 사용기한이 종료된 후 정책효과에 대한 최종 분석을 실시하고, 시민중심의 정책을 추진하는데 밑거름으로 관련 자료를 활용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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