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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 자율주행차 '시동'… 산업부 "2027년 레벨4 기술 확보"

문승욱 장관 산학연 간담회
레벨3 수소버스 내달 시범운행
현대차 G90은 하반기 출시
정부, 미래차 생태계 주도 지원
테스트베드 늘리고 인재 키우기로

레벨3 자율주행차 '시동'… 산업부 "2027년 레벨4 기술 확보"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8일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율주행 산업 발전을 위한 산학연 간담회를 마친 뒤 자율주행차량을 시승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자율주행 레벨3 기술이 안착할 수 있게 지원을 강화한다. 오는 4월 레벨3 자율주행 수소버스가 세종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로에서 자율주행 테스트에 착수한다. 또 하반기 첫선을 보이기로 한 레벨3 기술 현대차 '제네시스 플래그십 세단 G90' 등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산학연이 머리를 맞대 2027년까지 레벨4 자율주행 기술 역량을 축적해달라고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문승욱 장관은 올해 하반기 '국내 최초 레벨3 자율주행 완성차 출시'를 앞두고 28일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전문가들과 '자율주행 산업발전 산학연 간담회'를 개최했다.

정부 지원을 받고 산학연이 공동개발한 자율주행완성차, 자율주행버스가 속속 출시될 전망이다. 레벨3 자율주행 수소버스는 올 4월 말께 임시 운행허가를 받아 세종시 BRT 도로에서 자율주행 테스트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 주도로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HL클레무브 등이 개발했으며 실증을 거쳐 대중교통에 활용될 계획이다.

현대차는 하반기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제네시스 플래그십 세단 G90'을 선보인다. 레벨3 자율주행은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운전자가 핸들을 잡지 않아도 되는 기술이다.

정부는 자율주행기술은 사회과제 해결과 국민 안전이 담보돼야 하는 고도의 기술로 선진국도 아직 완벽하게 확보하지 못한 지금이 기회라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레벨4 자율주행 기술확보를 목표로 산학연이 축적한 기술역량을 적극 발전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또 정부도 기술표준 확보, 디지털 인프라 확충 등 서비스 기반을 지원하고 자율주행 분야 전문인력 양성으로 미래차 생태계를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업계는 자율주행 차량 보급 확산을 위한 지원과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확대 구축을 제안했다. 산업부는 "자율주행 산업분야에서 R&D 수요가 증가하고, 전문인력 부족 현상에 요구가 많은 것을 다양한 채널로 확인하고 있다"며 "국내 자율주행 업계가 요구하는 사안에 맞춤형 정책을 지속 발굴하고, 미래차 정책들 후속 조치를 꼼꼼히 챙겨 자율주행 산업발전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