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4일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서울 서초구 서초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7일 고려대학교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생명과학대학 환경생태공학부 입학 허가를 취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은 이날 고대 본관의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에게 적용된 관점에서 보면 김건희씨는 당장 구속돼야 한다"며
8일 김건희씨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김건희가 하면 로맨스, 조민이 하면 불륜인가"라면서 '내로남불' 프레임으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윤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조민씨가 부산대·고려대에서 잇따라 입학이 취소된 데 대해 "대선이 끝나자마자 전광석화처럼 이뤄지고 있다. 조민씨에게 적용된 관점에서 보면 김건희씨는 당장 구속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김건희씨의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학력·경력 부풀리기 의혹 등에 대한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판단에서다.
윤 위원장은 "김씨 의혹은 수사기관 직무유기로 단 한 발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표창장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박사학위 논문 표절을 두고 국민대에서 모르쇠로 하고 하고 있다"면서 학력, 경력 위조 또한 사문서 위조 및 업무방해죄 등 '엄연한 범죄'라고 짚었다.
윤 위원장은 "김건희씨가 하면 로맨스, 조민씨가 하면 불륜인가"라며 "국민의 불 같은 심판이 있을 것임은 분명히 경고한다"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한동훈 검사장의 검언유착 사건 무혐의 처분, 김건희씨 수사 부진 등을 들어 검찰개혁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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