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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fn마켓워치]마이리얼트립, 여행업 '유니콘' 꿈꾼다

1000억 규모 투자 유치 진행

[단독][fn마켓워치]마이리얼트립, 여행업 '유니콘' 꿈꾼다

[단독][fn마켓워치]마이리얼트립, 여행업 '유니콘' 꿈꾼다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힘입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 기업에 도전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이리얼트립은 최근 외국계 IB 등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기업가치(EV)는 기존 2000억원의 3배 이상에 달하는 7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된다. 리오프닝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IB업계 관계자는 "마이리얼트립은 1조원을 바라보는 기업가치로 평가받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리오프닝 상황에서 플랫폼의 가치가 높아 질 것으로 투자자들이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 1월 17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마이리얼트립은 코로나19가 극심했던 2020년 7월에도 432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알토스벤처스 주도로 기존 투자사 IMM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신규 투자사인 산업은행, 액시엄캐피탈(싱가포르), 파텍파트너스(프랑스), 테크톤벤처스(미국) 등이 참여했다.

기존 주주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5번 연속, 알토스벤처스와 IMM인베스트먼트가 4번 연속 투자에 참여했다. 당시 누적 투자유치 규모는 824억원이다.

마이리얼트립은 전략적투자자(SI)로서 활동도 하고 있다. 3월 17일 키즈여행 플랫폼 '동키'를 인수하고 3월 28일 워케이션 스타트업 '오피스'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오피스는 제주시 조천읍에 공유 숙박과 공유 오피스를 결합한 워케이션 공간을 운영 중인 스타트업이다. 마이리얼트립은 이번 인수와 투자를 통해 국내 키즈 여행 상품과 B2B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마이리얼트립은 이동건 대표가 2012년에 설립한 여행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현지 투어를 소개하는 앱으로 시작했다.
현재는 숙박 항공 액티비티에 이어 패키지여행까지, 해외여행의 A to Z까지 다 예약할 수 있는 곳으로 진화했다.

한편 지난 2020년 1월 520억원에 달하던 마이리얼트립의 월 거래액(총 판매액)은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4월에는 10억원 수준까지 급감했다. 그러나 마이리얼트립은 아웃바운드 중심의 비지니스모델을 인바운드로 빠르게 전환, 2021년 11월에는 300억원, 지난 3월에는 320억원의 거래액을 달성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