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아이스크림 매장 '픽미픽미'에서 판매
비대면 시대 유통 전략
QR로 단말 개통까지 가능
[파이낸셜뉴스] LG헬로비전이 무인 매장에서 유심을 파는 새로운 유통 전략을 펼친다.
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은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 '픽미픽미'에서 단말기와 유심을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무인 매장 주 고객인 젊은층을 대상으로 접근성을 높여 알뜰폰 신규 고객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알뜰폰 업계에서는 첫 시도 사례이기도 하다.
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이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 '픽미픽미'에서 단말기와 유심을 판매한다. LG헬로비전 모델들이 18일 픽미픽미에서 무인매장 유심 판매를 홍보하고 있다. LG헬로비전 제공.
픽미픽미에서 유심을 구매한 후에는 다이렉트몰에서 전 요금제로 자유롭게 가입 가능하다. 5분 내 온라인 '셀프 개통'까지 마칠 수 있다.
매장에서 온라인을 통한 단말 판매도 처음 시도한다. 매장 내 키오스크 매대의 QR을 찍으면 갤럭시A32, 아이폰X 등 '0원폰' 인기 기종으로 단말 개통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오는 5월에는 헬로모바일 단독 출시 예정인 모토로라도 라인업에 포함될 예정이다. 헬로모바일은 이 같은 구매 방법을 통해 유심과 휴대폰을 따로 사야 하는 부담이 줄어 통신비 절감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헬로모바일은 편의점, 오픈마켓 등에 이어 무인 매장까지 진출하면서 고객 접점을 늘리는 중이다. 픽미픽미 매장을 시작으로 향후 전국 무인 매장을 비대면 유통 채널로 점차 추진할 방침이다.
이남정 LG헬로비전 모바일사업단장은 "장기적인 코로나19 속 비대면 유통망의 필요성으로 무인 매장을 선택했다"며 "알뜰폰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여러 상황에 어울리는 유통채널을 발굴해 수많은 고객들이 반값 통신비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