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김포시장 18일 군 철책 철거현장 로드체킹. 사진제공=김포시
【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드디어 김포 한강이 김포시민 품으로 돌아간다.
18일 김포시는 한강하구 군 철책 철거를 시작했으며 오는 9월까지 철거작업을 완료한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이날 철책 철거현장에서 “냉전공간을 상징하던 한강하구가 이제 분단의 아픔을 치유 받는 평화공간으로 바뀔 것”이라며 “철책 철거가 새로운 김포, 한강하구 중심 도시 김포를 만들 씨앗이 되어 한강이 온전히 시민의 강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포시는 작년 6월과 7월 육군17사단, 해병2사단과 철책 철거를 합의하고 11월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50여년 만에 철책 철거 시작을 알리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김포시 18일 군 철책 철거현장. 사진제공=김포시
정하영 김포시장 18일 군 철책 철거현장 로드체킹. 사진제공=김포시
정하영 김포시장 18일 군 철책 철거현장 로드체킹. 사진제공=김포시
작년 7월 철거를 착공했으나 군 지뢰폭발 사고 등으로 인해 잠시 공정이 지연됐다. 그러나 이달 초 사업구간에 있는 군 시설 보강물 설치를 마무리하고 이날 철책 철거에 다시 들어갔다.
김포시는 일산대교에서 전류리포구까지 8.7km 2중 철책 중 도로변 철책을 제거해 군 통제구역이던 군 순찰로를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로 조성한다. 이울러 중장기사업으로 김포대교에서 전류리포구까지 16.5km 한강구간 잔여철책을 모두 철거하고 둔치를 활용한 친수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작년 11월 대법원에 3년8개월간 계류 중이던 감시장비 소송에서 김포시는 최종 승소해 한강 철책 완전 철거를 위해 군과 협의를 지속 진행 중이다.
또한 철책 완전 철거 이후 한강둔치를 활용하기 위한 하천기본계획상 보전지구 완화를 위한 용역도 현재 진행하고 있다.
정하영 김포시장 18일 군 철책 철거현장 로드체킹. 사진제공=김포시
향후 한강 철책이 완전히 철거되고 하천기본계획상 ‘보전지구’가 완화되면 한강 둔치를 활용해 생태습지-자연체험시설 등을 조성해 시민 힐링-학습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하영 시장은 “평화누리길과 경인아라뱃길을 연결하는 둘레길이 만들어 진다”며 “서울 한강공원처럼 조성되는데 시간이 필요하지만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해 멀게만 느껴졌던 한강변 트래킹, 가족과 힐링 산책이 현실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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