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가 본격화하면서 소비자들의 여행 심리도 되돌아오는 모양새다.
종합 숙박·액티비티 플랫폼 여기어때는 이달 7일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숙박대전(숙박대전)' 성과를 분석한 결과, 해당 기간 전년 대비 평균 거래액이 약 16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숙박대전에 참가한 전국 호텔·펜션·게스트하우스를 포함한 5500여곳이다.
여행객들이 청옥호를 바라보고 있다. fnDB.
숙박대전은 여기어때 등 숙박 플랫폼들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숙박 산업 진흥을 위해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여기어때 프리미엄 숙소 '블랙' 중 한 곳인 네스트호텔 인천은 이번 숙박대전으로 거래액이 217.5% 상승하기도 했다. 전희주 네스트호텔 인천 지배인은 "숙박대전 혜택을 이용해 방문하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며 "이번 대한민국 숙박대전을 통해 리오프닝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이번 숙박대전은 대규모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 여행 심리를 자극했다는 설명이다.
최대 3만원 할인 쿠폰에 여기어때가 독점 혜택을 더하면서 신규 고객 유입이 증가했다. 숙박대전 기간 동안 여기어때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사전 본인인증을 한 고객은 전년 숙박대전보다 13% 늘었다.
이 중 31%는 올해 숙박대전을 처음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대전 관련 인포그래픽. 여기어때 제공.
강희경 여기어때 캠페인마케팅팀장은 "여기어때 앱·페이지 유입 대비 본인 인증 전환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며 "단순 고객 유입에 그치지 않고 숙박대전 혜택 이용을 위한 고객 반응이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선미 여기어때 얼라이언스실장은 "이번 숙박대전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시점과 맞물려 제휴점과 여행자 모두에게 성공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조만간 다시 열리게 될 해외여행을 앞두고 국내여행이 다시 활기를 얻은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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