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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뛰어든 스마트워치 시장… 다시 열전 시작된다

구글 픽셀워치, 동그란 디자인에
베젤 없애 갤럭시 워치와 차별화
삼성·애플 '2강 체제' 흔들지 촉각

구글 뛰어든 스마트워치 시장… 다시 열전 시작된다
픽셀워치 예상 렌더링 이미지
구글 뛰어든 스마트워치 시장… 다시 열전 시작된다
올 하반기 소비자 '손목 쟁탈전'이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빅테크' 구글이 스마트워치 전쟁에 뛰어들기 때문이다. '스마트워치 2강'을 형성하고 있는 애플과 삼성도 하반기 차세대 스마트워치 출시를 예고했고 후발주자인 샤오미는 중저가 스마트워치로 승부수를 띄운 상황이다. 구글의 '스마트워치 경쟁 합류'가 시장에 지각변동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구글 '픽셀워치' 5월 출시 가시화

26일 더버지 등 외신 IT 매체에 따르면, 구글은 이르면 오는 5월 첫 스마트워치인 '픽셀 워치(가칭)'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픽셀 워치로 추정되는 실물 사진이 유출되면서다.

픽셀워치는 구글이 개발한 운영체제(OS)이자 삼성전자가 갤럭시워치4에 적용 중인 웨어OS를 탑재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동맹'을 맺고 있는 구글과 삼성전자가 향후 같은 OS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점유율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4부터 자체 OS '타이젠'이 아닌 구글 웨어OS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픽셀 워치의 워치페이스는 동그란 형태지만, 테두리는 없는 '베젤리스(bezel-less)'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워치와 비슷한 모양을 취하면서도 베젤이 없도록 설계해 차별을 둔 전략으로 풀이된다. 출고가 역시 갤럭시 워치와 비슷하게 책정, 경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안드로이드폴리스는 "(픽셀워치의 가격은) 갤럭시워치4 출고가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50달러(약 31만원) 언저리로, LTE 또는 5G 지원에 따라 가격은 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애플 하반기 출격… 샤오미는 중저가 공략

2강 체제를 구축한 애플과 삼성은 올 하반기 차세대 스마트워치 출시로 점유율 확보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갤럭시워치5와 갤럭시워치5프로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워치4 시리즈에 있었던 클래식 모델은 이번 출시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웨어OS 3.1 버전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픽셀 워치와 회전형 배젤이 배치될지가 갤럭시 소비자들의 관심사로 떠오르는 양상이다. 갤럭시워치4의 단점으로 지목됐던 배터리 수명은 최대 572mAh(밀리암페어)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차세대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8세대(애플워치8)에서 건강 기능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체온 센서 △여성 건강·수면 관리 △피트니스 △약물 관리 등 피트니스 기능 등이다. 아울러 위성통신 기능이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샤오미는 이달 초 20만원대 중저가 라인업 샤오미워치S1·S1액티브를 국내에 출시해 판매 중이다.
출고가는 각각 26만8000원·22만8000원이다.

한편,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24%가량 성장했다. 점유율은 △애플 30% △삼성 10% △샤오미 3.6% 순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