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3일부터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2022 세계가스총회'(WGC 2022)에 발맞춰 26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484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날 공연은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하고,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협연자로 나선다. 사진=대구시립교향악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립교향악단이 클래식 음악을 향한 '위대한 열정'을 선보인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2022 세계가스총회'(WGC 2022)를 기념해 26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484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대구시향이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의 위상을 높이고, 문화 예술이 함께하는 국제적 교류 협력의 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공연은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하고,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협연자로 나서 눈길을 끈다.
1부에서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려주고, 2부에서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6번 '비창'으로 열정의 무대를 선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김봄소리와 함께할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1806년 완성된 작품이다. 이 곡은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4번, 교향곡 제4번과 제5번 등 소위 '걸작의 숲'이라 불릴 정도로 수많은 명작이 탄생했던 창작 중기의 산물이다.
세계 최고의 클래식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 전속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김봄소리는 서울대 음대를 거쳐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석사 학위와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취득했다.
최근 라인가우 뮤직 페스티벌의 포커스 아티스트로 총 9회의 공연을 통해 예술적 기량을 선보인 그녀는 카메라타 잘츠부르크, 바실리 페트렌코 지휘의 로열 필하모닉 등과 연주했다.
올해 얍 판 츠베덴 지휘의 뉴욕 필하모닉으로부터 재초청되어 연주할 예정이다.
휴식 후 2부는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6번으로 꾸민다. '비창' 교향곡으로도 널리 알려진 이 작품은 선율의 아름다움, 형식의 균형, 오케스트레이션의 정교함 등으로 비창의 정감을 강하게 드러낸다.
교향곡 제6번은 제목에서 상상할 수 있듯 표제 음악적이라 고전 교향곡에 비해 형식이 매우 자유롭다. 이 작품의 결정적 특징은 제4악장이 통상적인 빠르고 쾌활한 느낌이 아닌 극히 부드러운 속도로 깊은 감동과 비통한 느낌을 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는 "세계가스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번 무대를 준비했다"면서 "클래식 음악을 향한 '위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484회 정기연주회'는 일반 R석 3만원, S석 1만6000원, H석 1만원으로, 공연 당일 오후 2시 30분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 인터파크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모든 할인의 중복 적용은 불가하며, 공연 당일 티켓 수령 시 반드시 할인에 따른 증빙자료를 제시해야 한다. 초등학생(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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