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오는 11월까지 '외국인 대상 한식 일일 체험'(원데이 투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행사는 국내 음식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외국인이 장, 김치 등 한식을 요리사·명인들과 함께 만들어보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한국의 장과 김치'를 주제로 총 20회 개최한다. 5~6월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한국의 장 문화를 배운다'를 주제로 유명 요리사 및 종부(宗婦·종갓집 맏며느리)와 함께 다양한 형태의 장과 장을 활용한 음식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지역의 고택, 종가 등에서 진행되며 이달 25일은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충북 보은 우당 고택에서 보성 선씨 김정옥 종부의 강좌가 열린다. 같은 달 30일은 서울 한국의 집에서 홍신애 요리연구가가 전라도의 장을 활용해 강좌를 진행한다.
다음달 7일은 경상도의 장을 활용한 김호윤 요리사의 강좌가 경북 영주 만포농산에서 개최된다. 6월13일에는 경북 안동 군자마을 계암정에서 광산 김씨 김도은 종부의 강좌가 진행될 예정이다.
외국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행사 정보 및 참가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한식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외국인들이 다양한 한식 문화를 경험하며 한국과 한식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방한 외국인 음식관광이 이번 행사를 통해 다시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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