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은 자동차사고 피해가족 대상으로 가족 관계 회복을 위한 심리 상담과 치료를 위한 무상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심리안정 서비스는 자동차사고로 인한 우울증, 불안감 등 심리적 충격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정신적인 고통을 겪는 피해가족이 원만한 가정생활과 사회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2009년 처음 시작돼 현재까지 1894가정에 연간 7회 심리 상담과 치료를 제공해 왔다.
지난해 심리안정지원 서비스 사전·사후 검사를 비교분석한 결과, 심리안정지원 서비스를 받기 전 피해가족의 전반적인 정신건강 수준을 평가하는 마음점수는 63점으로 '위험' 범위에 해당하는 구성원의 비율은 42.7%로 높았다.
반면 심리안정 서비스 이후 마음점수는 56.4점으로 '위험' 범위 구성원 비율은 19.8%로 감소했다. 3년간 지속적으로 심리상담과 치료를 받은 대상자의 경우, 53.3점으로 일반인 마음점수 평균 50점에 근접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올해 공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피해가족 200여명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연 7회였던 상담과 심리치료를 10회로 확대한다. 또 정서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가족상담 캠프도 개최할 예정이다.
권용복 공단 이사장은 "자동차사고 피해가족의 심리적 상처를 보듬고, 가족캠프 등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더욱 힘써나가겠다"며 "향후에도 지원가정에 재활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정부부처에 지원금 인상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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