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1999년 준공 이후 고양시 여성회관은 그동안 숱한 수강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강좌를 운영하며 시민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작년에는 리모델링 통해 더욱 시민친화적인 공간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시민 곁으로 다가섰다.
고양시 여성회관 전경. 사진제공=고양시
고양시 여성회관 글로벌 북카페. 사진제공=고양시
고양시 여성회관 정원. 사진제공=고양시
◇노후시설 리모델링…세대-성별 초월공간 재탄생
고양시 여성회관은 작년 고양시 첫 여성공간으로서 상징성을 지키기 위해 1년여에 걸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지난 20여년 오랜 역사만큼 건물 설비 노후화로 인한 보수가 시급했다.
각종 노후 설비개선은 물론 냉-난방 재설계, 친환경 에너지 설비, 편의시설 확충, 쾌적한 기능개선 및 현대적 트렌드 공간 구현 등으로 새롭게 단장했으며, 내외부 공간을 시민 일상에 가장 밀착된 구조로 재설계했다.
글로벌 컨퍼런스룸, 글로벌 북카페 등 시민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세대-성별-문화를 아울러 여성만이 아닌 가족과 시민으로 확대하는 여성회관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했다. 남성과 청소년 참여를 도모하는 가족친화 단기 테마 특강도 운영, 남성 수강생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고양시 여성회관 취-창업 특강. 사진제공=고양시
고양시 여성회관 음악실. 사진제공=고양시
◇운영시스템 고도화…경기도협의체 우수사례 선정
고양시 여성회관은 대대적인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시민 희망 강좌를 조사해 반영하고 강좌별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밀도 있는 시민 지향 교육운영 시스템을 갖췄다.
작년 경기도 여성회관협의체 총회에서 고양시 여성회관의 ‘효율적이고 편의성이 고도화된 온라인 강사접수 시스템’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우수 강사를 선발하기 위해 강사 지원자의 스케줄 사전 조율이 가능한 코드별 묶음 강좌 지원, 누리집에서 항목별 점수로 자동연계돼 바로 총점 확인이 가능한 온라인 접수, 화상강의 시연을 면접심사에 활용하는 언택트 트렌드 심사방식 등을 운영 시스템에 도입했다.
아울러 시대 트렌드를 반영한 4차 산업, 자격증, 직업실무, 강사활동, 재테크, IT-정보화 등 경험이 풍부하고 역량 있는 취-창업 전문 강사를 상-하반기로 나눠 선발 운영한다.
특히 은퇴 후 노후 준비를 위한 자산관리와 재테크 정보를 제공하는 ‘5060 리스타트 아카데미’,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전문육아법을 교육하는 ‘베이비시터 양성과정’, 창업을 위한 ‘바리스타 과정’ 등 신중년 취-창업 강좌를 운영 중이다.
고양시 여성회관 ECO플로킹(환경정화 활동). 사진제공=고양시
고양시 여성회관 꽃매무새 봉사단. 사진제공=고양시
고양시 여성회관 우리 뜰 조성. 사진제공=고양시
◇나눔실천 복지공간 진화…담장 허물고 참여정원 조성
고양시 여성회관은 봉사활동으로 시민에게 온기를 되돌려주는 따뜻한 나눔실천 복지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여성회관 꽃매무새 봉사단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 및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이-미용 서비스를 재능기부하고 있다. 올해는 1월부터 서울시 서부아동심리센터, 포천 분도마을(치매어르신), 덕양구 참사랑요양병원에서 이-미용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환경정책을 실천하며 환경의식을 전파하는 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입구에는 ‘아이스팩 전용수거함’을 비치해 재활용 순환시스템에 기여하고, 저탄소 녹색생활실천을 위한 ‘탄소 포인트제 가입과 온실가스 감축’ 홍보 부스도 1층 출입구에 마련했다. 4월부터는 주변 단독주택이나 빌라 거주민이 재활용품을 배출할 수 있는 ‘달리는 재활용가게’를 주차장에 마련, 적극 활용하도록 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 4월에도 가족참여형 테마 특강 ‘지구를 지켜줘! 가족과 함께하는 ECO특강’을 진행, 헌우산 에코백, 청 의류 리폼, 친환경 세제 등 환경을 위한 실천적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했다. 언택트 방식 환경 캠페인 행사 ‘eco플로킹’도 주관, 가족-친구로 구성된 팀들이 공원, 호수, 하천 등에서 쓰레기를 주우며 다른 팀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최근에는 담장을 허물고 외부 공원과 연결되는 참여 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여성회관 뒤뜰 북카페 뒷동산과 주차장 산책로 약 1266㎡공간에 잔디 및 초화류 등을 식재하고 조경석 등 조경공간을 구성했다. 벤치 등 휴게-편의시설 등도 설치하며 기존 청사시설로 구분됐던 영역을 주변 공원과 연결, 개방해 자연친화적인 산책로도 조성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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