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이 온라인 명품 플랫폼 1위 '머스트잇'에 200억원을 투자, 4.7%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명품으로 유입되는 신규 고객을 통해 고객 저변을 확대하고, 핵심 카테고리인 패션부문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다.
머스트잇은 2011년 창업 후 줄곧 온라인 명품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거래액과 셀러 수, 상품 수(약 280만개) 등 여러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독보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신생 플랫폼이 구축하기 힘든 자체 IT 인프라 및 고객 서비스 역량 등을 확보함으로써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번 투자를 통해 CJ온스타일은 명품 카테고리의 경쟁력을 단숨에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일차적으로 명품 브랜드 공동 직매입과 API 실시간 연동 등을 통해 다양한 명품 상품을 선보이고, 폭넓은 연령층의 신규고객 유입이 기대된다.
무엇보다 명품부터 스파(SPA) 브랜드까지 다양한 가격대 제품을 섞어서 소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패션 소비 트렌드를 선점할 수 있어 패션 카테고리의 경쟁력이 제고될 전망이다. 온라인 명품 시장에서의 성장 기회를 함께 가져간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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