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금융 스타트업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이하 크래프트)는 이달 초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 ‘AI 글로벌 주식혼합70형’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크래프트는 2019년부터 하나생명의 변액 보험 저축 상품 2종에 인공지능 모델을 공급해 왔다. 크래프트의 기술력이 담긴 하나생명의 펀드는 ‘하나생명 ETF 투자의 정석 AI 변액저축보험 시리즈’ 내 ‘AI 글로벌 주식형’과 ‘AI 글로벌 주식혼합60형’이다. 두 상품의 AUM은 10일 기준 1838억으로 집계되어 작년 초와 비교했을 때 약 26배 넘는 규모로 성장했다. 이번에 신규로 출시한 AI ‘글로벌 주식혼합70형’까지 총 3종의 하나생명의 변액 보험 상품이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의 인공지능 모델을 기반으로 운용된다.
이번 상품 출시에 대해 홍콩 법인 오기석 법인장은 “당사 인공지능 모델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가면서, 국내외 투자자들의 퇴직연금 운용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최근 크래프트는 하나생명 외에도 미래에셋증권, 유진자산운용 등 국내 탑티어급 금융사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특히 최근 유진자산운용 및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와 MOU를 체결하여 OCIO 펀드에 자사의 인공지능 기술을 제공했다. 크래프트가 보유한 인공지능 기술은 단순 데이터 처리에 국한되어 있지 않다. 시장이 원하는 전략에 맞춰 커스터마이징(맞춤 제작)이 가능하며 현재로 다양한 업무 협약 사례가 존재한다. 더 자세한 협력 사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크래프트는 독보적인 AI 투자 솔루션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글로벌 금융기관들에 인공지능 투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고 있는 인공지능 ETF(상장주식펀드)를 비롯해, 미국의 투자운용사(RIA)들, 국내에서는 하나은행, 신한은행, 기업은행, 미래에셋자산운용, 하나UBS 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하나생명 등 국내외 금융기관에 크래프트의 AI 모델을 제공했다. 올해 초에는 소프트뱅크 그룹으로부터 1700억 원의 투자유치를 받기도 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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