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부인으로 행사 참석
스페인한국문화원에 대통령 부인 첫 참석
"스페인 K컬쳐 활성화, 여러분 노력 덕"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을 방문해 K-패션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을 방문해 한복전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마드리드(스페인)=김학재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현지시간)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2011년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이 개원한 이래 대통령 부인으로 김 여사가 처음 방문한 가운데, 김 여사는 스페인 내 활성화되고 있는 한류 현황을 보고받은 뒤 "여러분들이 애국자"라고 격려했다.
이날 오후 오지훈 주스페인한국문화원장을 비롯한 문화원 직원들과 함께 문화원을 둘러본 뒤 간담회를 갖고 "스페인은 벨라스케스 고향이자 현대미술 창시자 중 하나인 피카소의 본국으로 아주 전세계적으로 유명하다"며 "그런 스페인 안에서 현재 K컬쳐, K문화, K요리가 활성화됐는데 이 모든 것들이 한국문화원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이렇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화원 직원들이 "스페인의 작은 도시에서도 한류 행사 요청이 올 정도로 한국의 건축, 영화, 음악, 언어 등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고 전하자, 김 여사는 "안토니오 가우디를 배출한 국가에서 우리 건축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모두 여러분들의 노고 덕분"이라며 강조했다.
현재 문화원에서 진행중인 김아영 디자이너 초청전 '전통이 새로움을 입다'를 포함한 제1회 K-패션 전시회를 관람한 김 여사는 '인견'이 훌륭한 소재임을 언급, "한국 의류 소재의 가치가 남다르다. 대한민국의 문화는 크리에티브하게 확장 가능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화원 내 한글학당을 찾은 김 여사는 한 교원이 "K팝을 좋아하니까 K팝으로 예문을 들어가면서 문법을 가르치고 있다.
K팝 가수가 공연 하면 무조건 만석 된다"고 말하자 "고생이 많으시다"라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지금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스페인, 여기 조그마한 이 안에서 모든 한국을 다 보여줄 수 있는 것"이라며 "여기 계신 분들이 한국을 더 홍보하고 알리는데 얼마나 자부심을 가지는지를 제가 잘 느낄 수 있겠다. 노력을 많이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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