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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인싸' 부기, 종합터미널에 떴다

MZ세대 인기 끈 해운대 '부기'
부산EXPO 홍보 위해 터미널로

'해운대 인싸' 부기, 종합터미널에 떴다
부산시 소통캐릭터 '부기'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를 위해 부산의 관문인 노포동 부산종합버스터미널로 자리를 옮겨 방문객맞이에 나선다.

3일 시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해운대해수욕장을 전면 개장함에 따라 올 1월 해수욕장에 설치한 부기 조형물을 부산종합버스터미널로 이전 설치했다고 밝혔다.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된 부기 조형물은 부산을 상징하는 어묵과 씨앗호떡을 양손에 들고 동백꽃이 그려진 신발을 신고 있어 공개 당시 시 SNS에는 2400여명의 '하트 세례'가 쏟아지는 등 MZ세대의 호평이 이어졌다.

실제 해운대해수욕장 내 부기 철거 사실이 알려지자 시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의 부기 계정에는 이를 아쉬워하는 팬들의 댓글이 줄을 지었다.

이에 시는 관광객과 시민들을 위한 포토존 역할을 하며 큰 사랑을 받은 부기 조형물을 부산의 관문인 부산종합버스터미널로 이전해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조형물이 터미널 2층 입구에 위치해 터미널 이용객뿐만 아니라 도보와 차량 이용자들의 눈길도 사로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터미널로 자리를 옮긴 부기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함께 응원해주세요'와 '부산에 유치해' 문구를 통해 엑스포 유치를 향한 시민의 염원을 표현한다. 시는 부기를 더 잘 알리기 위한 소개글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QR코드도 새겼다.

나윤빈 시 대변인은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은 부기가 동부산 관문지역에서 국내외 관광객들을 맞으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열기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