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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접경 러 도시에서 폭발, 건물 다수 파괴


우크라 접경 러 도시에서 폭발, 건물 다수 파괴
3일(현지시간) 러시아 벨고로드의 파괴된 건물에서 구조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의 러시아 서부 도시 벨고로드에서 폭발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사망했다고 3일(현지시간) BBC방송를 비롯한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공격으로 11개 아파트 건물이 부분 파괴됐으며 기타 39개 주거 건물이 피해를 입었다.

뱌체슬라프 글라드고프 주지사는 폭발로 이후 방공망을 가동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즉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이번 공격 주체로 의심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토치카-U' 미사일과 'Tu-143' 무인기로 벨고로드와 쿠르스크 민간 지역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의 리시찬스크가 러시아군에 의해 함락이 임박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이날 러시아군이 시베르스키 도네츠강을 건너 북쪽에서 리시찬스크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친러시아 세력인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대변인은 전날 "오늘 DPR 및 러시아군이 루한스크의 마지막 전략적 고지를 점령했다"며 "이는 리시찬스크가 완전히 포위됐음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에 리시찬스크 주변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도시가 포위됐다는 주장은 아직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관계자가 러시아군의 실질적인 위협을 언급하고 있어 리시찬스크를 둘러싼 전황이 우크라이나에 상당히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