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거래된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가 127만1000필지(966.3㎢)로 2014년 상반기(125만9249필지) 이후 8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농지법 개정과 주택을 포함한 토지 거래가 줄며 이례적으로 거래량이 줄어들었다며, 하반기에는 거래량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25일 '2022년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을 발표했다. 상반기 전체토지 거래량은 약 127만1000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약 174만4000필지)보다 27.1%(약 47만3000필지) 줄어들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53만5000필지(895.4㎢)로, 전년 동기대비 18.3% 감소했다.
국토부가 집계한 반기별 전체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올 상반기 거래량은 2014년 상반기(125만9249필지) 이후 8년 이래 가장 적었다.
토지는 2019년 상반기 134만9000필지가 거래된 뒤 2020년 하반기 183만필지가 거래되며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2021년 상반기 174만400필지(-4.7%)에 하락을 시작으로 2021년 하반기 155만3000필지(-10.9%)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 상반기는 127만1000필지(-18.2%)로 가장 가파르게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39.4%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이어 △부산(-27.3%) △울산(-26.8%) △경기(-24%) △강원(-24%) △서울(-23%) 순이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이 25.4%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이어 △상업(-21.6%) △녹지(-14.1%) △개발제한(011%) 등 순으로 나타났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공동주택과 달리 단독 주택들은 매매할때 건물가치보다 토지 형태로 거래되는 케이스가 많아 주택 거래절벽이 토지 거래량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상반기 거래량이 금융위기 이후 이례적으로 최저 수준이고 재고 물량들이 늘어난 만큼, 하반기에는 다소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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