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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복 입은 경찰이 외제차 매장와서 상담받네요" 글에 누리꾼들 시끌

"제복 입은 경찰이 외제차 매장와서 상담받네요" 글에 누리꾼들 시끌
지난 23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경찰관이 외제차 전시장에 들러 상담 받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은 전시장 앞에 순찰차가 주차돼 있는 모습. 사진=블라인드

[파이낸셜뉴스] 순찰 도중 외제차 매장에 방문한 경찰 목격담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제복 차림으로 외제차 전시장에 방문한 남녀 경찰관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외제차 전시장에 상담을 받으러 갔는데, 경찰차가 서 있길래 무슨 일 있나 싶었다"며 "전시장 안에 남경 한 명, 여경 한 명 있길래 직원에게 물으니 차를 보러 온 거라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경찰관들이 매장 뒤에 있는 주차장으로 나가서 시승차에 앉기도 하더라"고 덧붙였다.

A씨는 사진 두 장도 공개했다. 외제차 전시장 주차장에 순찰차를 댄 사진과 제복을 입은 경찰 두 명이 직원의 설명을 듣는 모습이 담긴 사진 두 장이다.

A씨는 이들이 제복을 입고 있었다는 점을 특히 문제 삼았다.
"제복을 입고 순찰차를 탔다는 건 그들이 근무 중이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편 이 글에 4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논란이 되자, 경찰은 "차에 관심 있던 직원이 7분가량 설명을 듣고 나온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팸플릿을 받으러 들어간 건 맞지만, 시승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한 해당 직원에 대해 재발 방지를 위한 지도 차원의 교육 등 조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