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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캄보디아 라보그 부티크 카지노와 슬롯머신 판매 MOU

강원랜드, 캄보디아 라보그 부티크 카지노와 슬롯머신 판매 MOU
강원랜드 이삼걸 대표이사(왼쪽), 유니온 챌린지 그로스의 최원장 총책임자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강원랜드

[파이낸셜뉴스] 강원랜드가 자체개발한 KL사베리(Saberi) 슬롯머신이 캄보디아의 한 카지노에 공급된다.

강원랜드는 2017년부터 슬롯머신 국산화를 위해 사업을 진행해 현재까지 21종의 게임 개발을 완료했고, 올해는 동남아시아 지역을 겨냥한 게임을 포함하여 9종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강원랜드는 28일 강원도 정선 본사 사옥에서 야마모토 코지가 대표로 있는 라보그 부티크 카지노와 슬롯머신 판매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수익분배 방식 판매를 위한 협약으로 강원랜드 이삼걸 대표이사와 라보그 부티크의 최원장 총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수익분배 방식은 슬롯머신 공급자와 카지노 운영자가 슬롯머신의 매출을 일정 비율로 수익을 나눠 갖는 방식을 말한다. 협약식 이후 양사는 설치대수, 비용부담, 수익분배 비율, 계약기간 등을 정하고 협의 완료 시 본 계약 체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판매 예상 규모는 약 40대 내외로 향후 카지노 매출규모에 따라 수익이 발생될 전망이다.

라보그 부티크 카지노는 일본의 파친코 전문기업이 설립한 유니온 챌린지 그로스가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지금 영업장 3배 규모의 증축공사를 진행하고 있을 정도로 캄보디아 카지노 업계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는 카지노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2020년 말 관련법을 제정해 카지노 라이선스를 갱신하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 까지 196개 라이선스 가운데 13개 카지노만 라이선스를 갱신했고 라보그 부티크 카지노가 그 중 한 곳일 정도로 현지에서 신뢰를 받고 있는 업체다.

이번 협약으로 강원랜드는 자체개발한 KL사베리(Saberi) 슬롯머신을 캄보디아에 소개함과 동시에 동남아 시장 진입에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강원랜드는 코로나19로 인해 2년여 넘게 머신세일즈 사업이 답보상태에 놓였지만, 올 초 방역지침 완화와 함께 국제 카지노 관련 박람회 참가, 필리핀 사무소 개소 준비 등 지속적으로 해외 판매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영진이 글로벌 시장 개척을 모색하기 위해 세일즈 현장 일선에서 유통사 및 카지노 업체들과 만나 판매 가능성을 타진하고 판촉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머신제조사업 성공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삼걸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동남아시아 지역은 물론이고 전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슬롯머신 제작사로서의 인지도를 확산해 나가겠다. 앞으로도 강원랜드의 슬롯머신 제조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전방위 판촉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