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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만에 500㎜.. 역대급 폭우, 주말까지 계속된다

이틀 만에 500㎜.. 역대급 폭우, 주말까지 계속된다
폭우 피해 복구하는 전통시장 상인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9일 폭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의 한 상인이 물과 쓰레기를 쓸어내고 있다. 2022.8.9 dwise@yna.co.kr (끝)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8일부터 서울 등 수도권에 퍼부은 비가 이틀도 안 돼 500㎜ 넘게 내렸다. 서울의 한강 남쪽 곳곳에서 400㎜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11일까지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된 수도권 등 중부지방과 충청·경북·전북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9일 밤 9시 기준 서울에는 최대 496.5㎜ 의비가 쏟아졌다. 전날인 8일 하루에만 381.5㎜의 비가 쏟아진 동작구 신대방동 기상청에 이날 115㎜ 비가 더 왔기 때문이다.

동작구 외에도 곳곳에서 이틀간 서울 곳곳에는 400㎜를 상회하는 강수량이 기록됐다. 서초구가 동작구에 이어 463.5㎜의 강수량을 기록했고 금천구 429.5㎜, 강남구 417.5㎜, 관악구 409.5㎜, 송파구 405.5㎜ 순이었다.

한편 9일 서울에서 가장 많은 비가 온 곳은 은평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은평구엔 182.5㎜의 비가 내렸다. 다만 전날 강수량이 87.5㎜로, 양일간 쏟아진 비는 270㎜가량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가장 적은 양의 강수가 기록된 곳은 마포구였다. 마포구에는 8일 126㎜, 9일 오후 9시까지 91㎜의 비가 오며 누적 강수량 217㎜ 을 기록했다. 이어 강서구(김포공항) 217.7㎜, 성북구 218.5㎜, 중랑구 220㎜ 등이 마포구 다음으로 적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광주시에 465.0㎜의 비가 내려 가장 높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어 경기도 양평 450.9㎜, 경기도 여주 산북면 439.5㎜ 등 동부에 더 많은 비가 쏟아졌다.

강원권에선 횡성(청일) 291.0㎜, 홍천 시동 235.0㎜, 춘천 남이섬 232.0㎜ 등 200㎜ 넘는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수도권에 최대 300㎜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저지대 침수와 저수지 범람, 급류 피해가 있을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 달라"며 "농경지 침수와 농수로 범람, 하수도 역류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