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넘어 글로벌 행사로 우뚝
부테린 등 거물급 강연에 환호성
가상자산·게임 전문가들도 집결
이틀간 8700명 찾아 인산인해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KBW 2022) 메인 컨퍼런스 행사장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이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KBW 2022)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블록체인 행사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메인 컨퍼런스인 'KBW 2022:IMPACT'에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 등 글로벌 블록체인 거장들이 강연에 나서면서 이틀간 연인원 8700명의 청중이 몰렸으며, 특히 행사 참석자 중 외국인이 42%(3700명)를 차지했다.
■아시아 넘어 글로벌 행사 자리매김
10일 블록체인 커뮤니티빌더 팩트블록에 따르면 지난 8~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블록체인 컨퍼런스 'KBW 2022:IMPACT'에 연인원 8700명이 참석, 130여명에 이르는 글로벌 블록체인 거장들의 강연을 경청했다. 이번 행사는 팩트블록과 블록체인 벤처캐피털 해시드 공동 주최로 열렸다.
전선익 팩트블록 대표는 "KBW 2022에 전례 없는 뜨거운 열기를 보내준 한국 블록체인 커뮤니티에 감사하다"며 "KBW는 전 세계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들이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미래 기술발전 방향을 토론하는 축제의 장으로서, 이제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블록체인 행사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부테린 등 거장 130여명 강연
특히 이번 행사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연설은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의 '포스트 머지: 이더리움의 미래'였다. 부테린은 오는 9월 진행될 지분증명방식(PoS) 업데이트 후 블록체인의 확장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가상자산을 통한 실질적 결제가 2~3년 안에 대중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놔 눈길을 끌었다.
블록체인 사업을 펼치는 국내외 게임업체와 전문가들도 참가해 블록체인 서비스와 사업전략 및 관련 기술 등을 선보였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가 향후 3년 내 글로벌 1등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자신하며 '오픈 플랫폼' 구축을 위한 비전을 발표했다.
서상민 클레이튼재단 이사장은 클레이튼이 블록체인 대중화를 위한 기술적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레이어1(layer1)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굳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규창 컴투스USA 대표도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블록체인 메인넷을 지향하는 'XPLA(엑스플라)'를 최초로 공개했다.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들도 대거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솔라나재단 자니 리 제너럴매니저(GM)와 매트 소그 프로덕트 및 파트너 개발 총괄이 연이어 연사로 나서 블록체인 역할과 웹3(Web3)를 주제로 발표를 했다. 얏 시우 애니모카브랜드 회장은 웹3.0 시대를 주도할 가능성은 아시아에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샌디프 네일월 폴리곤 공동창업자 △케빈 세크니키 아바랩스(아발란체) 공동창업자 △알렉스 스바네빅 난센 공동창업자 등이 참여했다.
올해 5회를 맞은 KBW 2022는 팩트블록과 해시드가 공동 주최했으며, 블록체인 헤지펀드 ROK캐피탈이 파트너로 참여했다.
'KBW 2022: IMPACT' 이후 △KBW 공식 해커하우스(9~11일) △서울 커넥트(10일) △어돕션(11일) △Impact NFT Gallery(위메이드 솔라나 팩트블록 공동주최, 12일) △BlockParty(12일)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특히 넥슨에서 대체불가토큰(NFT) 생태계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이끌고 있는 강대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어돕션(Adoption)' 컨퍼런스 오프닝 연사로 나서 주목된다. 강대현 COO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지속가능한 웹3 게임을 위한 고민'이라는 주제로 블록체인 기반 게임에 대한 견해와 비전을 설명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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