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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루트, 상반기 매출액 전년比 64%↑..흑자기조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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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루트, 상반기 매출액 전년比 64%↑..흑자기조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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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에이루트는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4.2% 증가한 287억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억4000만원, 25억3000만원으로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2% 증가한 315억8000만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500만원과 15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에이루트의 이번 상반기 실적 호조는 포스(POS) 및 모바일 프린터의 내수 및 글로벌 매출 증가 지속과 함께 지난해 신규 진출한 이커머스 사업 흥행에 따른 것이다.

에이루트는 국내 주요 POS 기업을 비롯한 해외 업체들에 POS 프린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자태그(RFID) 기능을 지원하는 라벨 프린터로 신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BA.5변이로 인해 코로나19가 전 세계적 재확산세를 보이고 있지만, 치명률이 약해 엔데믹(풍토병화)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며 프린터 수요가 지속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이루트 관계자는 “이번 상반기 실적 호조는 글로벌 물류대란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외부 시장환경이 급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4분기에 이어 흑자기조를 유지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유럽과 중동 등 리오프닝에 따른 엔데믹 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는 국가를 중심으로 전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프린터 수요가 증가하며 관련 매출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는 하반기 라벨 프린터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인 만큼 프린터 사업부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프린터 사업의 경우 하반기 매출 성장률이 상반기보다 더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에이루트는 프린터 사업과 함께 샤오미의 한국 공식 파트너사로 샤오미의 모바일 및 전자제품의 국내 총판을 담당하고 있다. 에이루트는 ‘레드미’, ‘레드미 노트’ 등 샤오미의 핵심 스마트폰 제품을 비롯해 TV, 청소기 등 다양한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4월 출시한 신제품 ‘레드미 노트 11’은 사전 예약을 통해 완판에 성공한 바 있다.

에이루트 관계자는 “올해 신규 출시한 레드미노트 11 시리즈가 통신사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에도 진출하고 올해 말 레드미 노트의 신규 모델이 출시 예정인 만큼 안정적인 수익확보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루트는 최근 우진기전 매각을 위한 자문사로 삼정KPMG를 선정하고 매각 작업에 들어갔다. 업계에 따르면 논의 중인 우진기전의 매각가액은 4000억원 이상의 수준이다. 에이루트가 지분 62.7% 보유한 만큼 성공적인 매각 시 에이루트는 상당한 자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