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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픽] 국내 최초 기프티콘 거래 플랫폼 ‘니콘내콘’ 박진희 대표

[와이픽] 국내 최초 기프티콘 거래 플랫폼 ‘니콘내콘’ 박진희 대표


[파이낸셜뉴스] "기프티콘은 중고 거래뿐 아니라 브랜드 자체 입점을 통해 소비자 가격 부담은 줄이고 각 기업에는 새로운 고객 확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박진희 더블엔씨 대표( 사진)는 21일 기프티콘의 다양한 확장성에 대해 설명했다. 기프티콘의 상품 카테고리가 현재 패션 및 뷰티, 베이커리, 외식, 음악, 모빌리티, 여행·레저 등 다양하지만 공공 자전거 '따릉이', 차량호출 플랫폼 '파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 등이 입점해서다.

더블앤씨의 니콘내콘은 기프티콘 전문 거래 플랫폼이다. 판매자는 처치 곤란한 기프티콘을 팔아 현금화할 수 있고, 구매자는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필요한 기프티콘을 구입할 수 있다.

MZ세대들의 생활 필수 앱 '니콘내콘'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불황과 고물가 현상에 MZ세대의 합리적 소비성향이 맞물리면서 바코드 형식의 상품권인 e-쿠폰이 6조원대 시장으로 성장했다. 키프트콘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시장이 2차 거래도 덩달아 늘어났다. 기프티콘을 포함한 국내 모바일 상품권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5조 9534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평균 32.7% 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모바일 쿠폰 서비스 시장은 지난해 전년 대비 88.6%까지 커지며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 비중 내 증가폭이 두 번째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프티콘의 형태 또한 상품형을 넘어 금액형, 서비스 이용(구독)권 등 다양한 형태로 변화되는 추세다.

박 대표는 "현재 규모 대비 특히 최근 소비자 물가가 5%를 훌쩍 넘으며 합리적인 소비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고, 알뜰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가 급증하면서 기프티콘을 사고파는 거래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며 "실제로 니콘내콘내 올 6월 구매 데이터 분석 결과, 플랫폼 내 기프티콘 상품 구매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67.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AI 도입해 신뢰도 높은 거래 가능


박 대표는 지난 2018년 더블엔씨를 창업했다. 더블엔씨 설립 전에는 미술품 관련 카페 사업 및 숏폼 커뮤니티 플랫폼 스타트업 '글루비'를 창업한 이력이 있다.

박 대표는 "두 번의 사업 실패 이후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던 중, 우연히 지인이 온라인 중고거래를 통해 치킨 기프티콘을 시중가 대비 저렴하게 구매하는 모습을 보게 됐다"며 "사용하지 않는 기프티콘을 현금화할 수 있는 동시에 생각보다 활발하게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에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사기 피해가 발생하기 쉬운 구조임을 파악하게 됐다. 거래의 신뢰도를 높여줄 수 있는 전문 거래 플랫폼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기술과 데이터를 통해 사용 가능 여부를 안전하게 판단해주는 C2B2C 방식의 '니콘내콘'의 사업 모델을 최초로 구상하게 된 것이다.

니콘내콘은 타 중고거래 플랫폼과는 달리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상품 검수과정을 거치고 있어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요가 높은 시장인만큼 확실한 수익 구조를 가지고 있어 창업 이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며 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박 대표는 "기프티콘 중고 거래 뿐만 아니라 브랜드 자체 입점을 통해 소비자 가격 부담은 줄이고 각 기업에는 새로운 고객 확대 기회를 제공한다"며 "궁극적으로 고객 소비 패턴을 분석한 데이터의 수집, 보유를 넓혀 소비자에게는 맞춤형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입점사에는 소비자들의 구매 데이터를 제공해 적합한 마케팅, 프로모션 활동에 도움을 주는 상생 관계를 맺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프라인 디지털화 그리고 비대면 거래(무인점포)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기프티콘은 편의성 때문에 선물 뿐만 아니라 할인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차별적인 포지셔닝을 통해 시장의 선구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