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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증권 "탑코미디어, 日웹툰시장서 매출↑ 흑자전환 성공..3분기도 긍정적“


[파이낸셜뉴스] 리딩투자증권은 7일 탑코미디어에 대해 웹툰 IP사업 '탑코 Japan' 효과 본격화와 여성향 웹툰 플랫폼 시너지로 3분기도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고 봤다. 다만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유성만 연구원은 "올해 4 월달에 ㈜탑코로부터 일본 콘텐츠(웹툰) 유통부문을 양수받은 ‘탑코 Japan’의 가파른 성장세가 진행되고 있다“라며 ”‘탑코 Japan’이 올해 7 월부터 일본에서 ‘웹툰 플랫폼’을 오픈하면서 3 분기부터는 본격적인 탑툰 Japan 의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 디지털 만화시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2020 년 기준 한국 대비 약 4 배의 규모”라며 “특히 일본 만화시장에서 기존에는 인쇄물과 디지털 만화물의 비중이 약 5:5 이었다면, 스마트폰 보급의 증가 등으로 전통적으로 아날로그가 강한 일본시장에서도 2023 년에는 디지털 만화의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어 디지털 만화사업의 성장 잠재력은 매우 크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탑코미디어의 주력물인 ‘에로스물’은 일본시장에서는 ‘청년물’로 분류된다. 탑툰이 일본에서 유통하는 작품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어서 일본에서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일본내에선 간접유통이 아닌 직접유통(자체 플랫폼 운영)을 통해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리딩투자증권에 따르면 2022년 8월 기준 ‘탑툰 Japan 플랫폼’에서 연재 중인 작품 수는 총 205 개(망가 123 개, 유통 32 개, 독점 50 개)이다.

여기에 웹소설 플랫폼 ‘노벨피아’를 통한 콘텐츠 다변화도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올해 2 월에 설립한 ‘메타크래프트’를 통해서 운영하는 웹소설 IP 플랫폼 ‘노벨피아’는 서비스 개시 1 년 반(2022 년 7 월말 기준) 약 13 만명 이상의 유료가입고객을 확보했다.

유 연구원은 “월정액 가입자의 꾸준한 증가 및 ‘비성인 작품’ 비율이 초기에는 50%수준이었지만, 현재는 약 85%로 증가하면서 콘텐츠 다변화로 인한 고객층 확장이 예상된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탑코미디어가 올 2분기 ‘탑코 Japan'의 효과에 힘입어 매출액 42.7 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하며 흑저전환 성공과 실적 가시화를 이뤘다”라며 “올해 3 분기부터는 ‘탑코 Japan 자체플랫폼’ 효과도 기대되며, 기존 STB(셋톱박스)사업부도 적자폭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여성향 웹툰 플랫폼이 추가되어 외형확장도 기대된다”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