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

JP모건 "ECB 자이언트 스텝, 10월도 0.75%p 인상 배제 못해"

JP모건 "ECB 자이언트 스텝, 10월도 0.75%p 인상 배제 못해"
/사진=뉴스1 외신화상


[파이낸셜뉴스] 유럽중앙은행(ECB)이 정책금리를 0.75%p 인상한 가운데 내달에도 이 같은 수준의 인상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JP모건은 "ECB는 10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0.50%p 금리 인상이 예상되나 0.75%p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ECB는 8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0.50%에서 1.25%로 인상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0.75% 1.5%로 0.75%p씩 인상했다. 지난 7월 11년 만에 처음으로 빅스텝(0.50%p인상)에 나서면서 마이너스 금리(예금)와 제로금리(기준금리) 시대를 끝낸 뒤 두 달 만에 보폭을 키웠다는 평가다.

ECB의 0.75%p의 기준금리 인상은 1999년 1월 이후 처음으로, ECB는 성명을 통해 "현재의 크게 완화적인 정책금리 수준을 ECB의 물가상승률 중기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때맞춰 복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환의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가상승률이 너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장기간 목표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국금센터는 현지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이번 ECB의 조치에 대해 역내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치솟는 물가(8월 CPI 전년동월비 9.1%)의 통제가 우선시된 결과라고 해석했다"고 전했다.

한편 ECB는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2022년 8.1%, 2023년 5.5%, 2024년 2.3%로 일제히 상향조정하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1%로 0.3%p 상향조정한 반면, 2023년과 2024년은 각각 0.9%, 1.9%로 하향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