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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IT템] "석촌호수 걸으며 그린다" 국내 4호 애플스토어 잠실

국내 4번째 애플스토어 '애플 잠실' 오는 24일 정식 오픈
명동에 이어 잠실에도 픽업존, 석촌호수 산책 세션 마련


[1일IT템] "석촌호수 걸으며 그린다" 국내 4호 애플스토어 잠실
오는 24일 정식 개장을 앞둔 국내 4호 애플스토어 애플 잠실 전경.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아이패드 화면 오른쪽 위에 브러쉬(붓) 탭을 눌러보세요. 석촌호수의 울창한 나무 질감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브러쉬를 선택해서 색칠해보겠습니다." (애플 잠실 '투데이 앳 애플(Today at Apple)' 아트 산책 세션 교육 내용 중)

애플의 네 번째 국내 애플스토어가 잠실에 자리 잡았다. 온라인 주문 후 제품을 픽업할 수 있는 공간인 '픽업존'을 명동점에 이어 마련하고, 석촌호수라는 주변 환경을 활용한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면서 소비자들 발걸음을 이끌지 주목된다.

22일 애플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1층에 위치한 애플스토어 '애플 잠실'을 미디어 등을 대상으로 공개했다. 정식 오픈일은 오는 24일 오전 10시 30분이다.

애플 잠실은 지난 2018년 애플 가로수길이 국내 첫 오픈한 이후 애플 여의도, 애플 명동에 이은 네 번째 국내 매장이다. 매장 전체 폭은 30m(애플 로고 포함 32m), 매장 높이는 4.5m 정도이며 매장 내 테이블에는 직접 기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구비해뒀다. 아이폰 14 시리즈는 국내 정식 출시 이후 비치될 예정이다.

[1일IT템] "석촌호수 걸으며 그린다" 국내 4호 애플스토어 잠실
국내 4호 애플스토어 '애플 잠실'에는 새로운 형태의 픽업존이 마련돼 있다. 임수빈 기자

애플 잠실의 특징은 제품 수령을 위해 마련된 '픽업존'이다. 애플은 지난 4월 개장한 애플 명동점에 아시아 최초로 픽업존을 도입한 바 있다. 픽업존 담당 직원이 있고, 주문한 제품을 픽업존 뒤(창고)에서 꺼내 전달하는 방식이다.

애플 잠실점의 픽업존 방식은 서랍을 마련해 공간 활용성을 더했다는 설명이다. 직원이 창고 뒤에서 제품을 넣어주면, 앞쪽에서 또 다른 직원이 바로 빼서 전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같은 서랍형 픽업 공간은 애플 잠실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도 몇 안 되는 애플스토어에만 적용된 시스템으로 알려졌다.

[1일IT템] "석촌호수 걸으며 그린다" 국내 4호 애플스토어 잠실
애플 잠실이 진행하는 산책 세션 중에는 직접 석촌호수변을 걷고,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사진은 아트 산책 세션 중 일부. 임수빈 기자

주변 환경을 활용한 '투데이 앳 애플(Today at Apple)' 세션도 관심을 끈다. '투데이 앳 애플'은 사진, 드로잉(그림) 등 세션을 통해 애플 기기의 최신 기능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한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산책 세션, 리믹스 세션, 애플 캠프 등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인기 세션 중 하나인 산책 세션은 잠실이란 위치를 적극 활용해 석촌호수변에서 진행된다. 석촌 호수와 관련된 애플 잠실의 산책 세션은 △아트 산책(관찰하고 그림을 그려보는 것) △동영상 산책(영화 장면처럼 찍어보는 것) △포토(사진) 산책(야외에서 찍어보는 인물 사진) 등이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트 산책' 세션을 약식 버전(약 20분)으로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드로잉 애플리케이션(앱)인 '프로크리에이트'(Procreate) 프로그램을 활용해 석촌호수 풍경을 이미지로 구경하고, 아이패드 화면에서 색을 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실제 프로그램은 약 90분 동안 진행되며, 석촌호수 야외 산책도 포함된다.

한편 애플 잠실엔 10개 이상의 언어를 구사하는 115명의 직원이 있다. 고객들이 애플 제품이나 무이자 할부, 기기 변경, 보상 판매 등 서비스를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소비자들은 애플 스토어에서 맞춤화된 일대일 쇼핑 서비스로 제품을 직접 구입하거나 온라인을 통한 쇼핑을 할 수 있게 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