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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순방 역효과 됐나... 尹 대통령, 지지율 다시 20%대로

尹 대통령 지지율, 한 주만에 다시 20%대로 내려앉아
엘리자베스 2세 조문 논란, 윤 대통령 발언, 영빈관 신축 등
다양한 사안이 부정적으로 영향 끼친 것으로 풀이

해외 순방 역효과 됐나... 尹 대통령, 지지율 다시 20%대로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열린 투자신고식 및 북미지역 투자가 라운드 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5%p 하락한 28%로 결과가 집계됐다.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윤 대통령의 발언 논란과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 논란, 영빈관 신축 논란 등 다양한 문제가 결부된 것으로 해석했다.

한국갤럽은 23일 9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지난 20~22일 전국 성인 1000명 대상)를 내놓았는데,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28%, 부정평가는 61%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직전주인 9월 3주차 조사보다 5%p(퍼센트 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p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9월 3주차 조사에서 7월 4주차 조사 이후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지만, 일주일 만에 다시 20%대로 내려앉았다.

정치권에서는 지지율 하락 원인을 윤 대통령이 지난주부터 시작한 영국-미국-캐나다 해외 순방 중 제기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 논란과 한미-한일 정상회담 논란, 윤 대통령의 발언 논란, 영빈관 신축 논란 등 다양한 사안이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외 순방 역효과 됐나... 尹 대통령, 지지율 다시 20%대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박 4일간의 미국 방문을 마치고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캐나다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 지면화상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61%, 70대 이상에서 48%, 보수층 53% 순으로 많았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89%, 진보층 85%, 40대 80% 순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열심히 한다, 최선을 다한다(9%) △국방·안보(7%) △전반적으로 잘한다, 외교(이상 6%) △전 정권 극복, 결단력·출진력·뚝심(이상 5%) △공정·정의·원칙, 주관·소신, 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이상 3%) 순이었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은 △경험·자질 부족, 무능함(12%)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0%) △인사,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8%) △외교(7%) △대통령 집무실 이전, 영빈관(6%) △소통 미흡(5%) △독단적, 일방적(4%) △김건희 여사 행보, 공정하지 않음(이상 3%) 순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나란히 34%를 기록했는데,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27%를 기록했고 정의당은 5%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