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쌍방울 뇌물수수 혐의' 이화영 킨텍스 대표 27일 구속심사

'쌍방울 뇌물수수 혐의' 이화영 킨텍스 대표 27일 구속심사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는 27일 정해질 전망이다.

수원지법은 25일 이 대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가 27일 오전 10시 30분으로 예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심문예정일로 피의자 등의 사정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3일 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대표에 대한 사전 영장을 청구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7년 3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쌍방울 사외이사로 지냈고, 그 이후인 2018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역임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도 평화부지사를 맡은 이후부터 올해 초까지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 사용 등 명목으로 2억여원 가량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7일 이 대표의 주거지를 비롯한 킨텍스, 경기도청, 아태평화교류협회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지난 18일에는 이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 대표의 측근인 A씨 역시 실제 근무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쌍방울로부터 월급 명목으로 9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와 더불어 검찰은 이 대표 등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쌍방울 부회장 B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도 청구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