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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개월여만에 2300 붕괴…美 긴축·침체 우려 [장중시황]

코스피, 2개월여만에 2300 붕괴…美 긴축·침체 우려 [장중시황]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2.9.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코스피가 22일 장중 글로벌 긴축 및 경기침체 우려에 2300이 무너졌다. 코스피가 2300선 밑으로 내려간 건 지난 7월15일(2293.45) 이후 2개월여 만이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행보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뉴욕 증시는 다우(-0.35%), 나스닥(-1.3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0.84%)가 일제히 하락했다.

23일 오전 11시35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36p(-1.54%) 하락한 2296.31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3454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161억원, 241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NAVER(1.21%), 삼성전자(0.18%), 삼성전자우(0.1%) 등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4.3%), 삼성SDI(-3.02%), SK하이닉스(-2.79%), LG화학(-2.4%), 삼성바이오로직스(-1.53%), 기아(-0.88%)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보험(1.65%), 철강금속(0.83%), 통신업(0.17%), 은행(0.00%), 금융업(-0.51%) 등이다. 하락 업종은 화학(-3.26%), 운수창고(-3.23%), 의료정밀(-3.01%), 기계(-2.77%), 건설업(-2.45%) 등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돼 하락한 게 한국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를 감안해 이런 이슈가 부각될 경우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수급 불안 요인도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실적 개선 속도에 대한 우려 속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81% 하락한 점도 부정적 요인"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6.22p(-2.16%) 하락한 735.19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2452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35억원, 226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3.4%), JYP Ent.(0.17%) 등은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6.3%), 엘앤에프(-5.26%), 에코프로(-4.08%), 알테오젠(-3.63%), 셀트리온제약(-3.37%), 펄어비스(-2.91%), 셀트리온헬스케어(-2.62%), 카카오게임즈(-2.05%)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운송장비·부품(0.36%), 출판·매체복제(0.14%) 등이다. 하락 업종은 일반전기전자(-4.43%), 종이·목재(-3.84%), 음식료·담배(-3.35%), 통신서비스(-2.87%)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내린 1409.5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