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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한국-캐나다 AI 협력 적극 지원"…네카오도 협력 계획 발표

尹 대통령 "한국-캐나다 AI 협력 적극 지원"…네카오도 협력 계획 발표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톤토대학교에서 열린 인공지능 석학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2.9.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캐나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양국 간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협력을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캐나다와의 구체적인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2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에서는 윤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인공지능 석학과의 대화 및 MOU 체결'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딥러닝을 개발한 AI 석학 제프리 힌튼 교수, 가스 깁슨 벡터연구소 대표, 메릭 거틀러 토론토대 총장, 리사 오스틴 슈워츠 레이스만 연구소 부소장 등 캐나다 AI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또 한국 기업 및 기관으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카카오엔터프라이즈, KT, LG, 메가존 클라우드, 네이버, 삼성전자, SK텔레콤 등이 참여해 캐나다 3개 기관과의 협정(MOU) 체결을 발표했다.

네이버는 토론토대학교, 왓패드 등 3자 협업을 본격화하기 이ㅜ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사용자-AI 상호작용 기반 콘텐츠 제작 및 경험 기술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벡터연구소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연구진과 AI 기술 공동 연구, 세미나·워크숍 등을 통해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삼성전자·LG전자는 2018년 설립한 캐나다 현지 연구소를 토대로 멀티모달 상황 이해 AI, 신소재 개발을 위한 AI 등 분야의 연구개발을 위해 캐나다와 협력을 지속해서 강화해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국산 기술로 만든 AI 반도체 사피온을 홍보하고 토론토대와 반도체 소프트웨어(SW) 개발에 관한 협력을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제품 관리·가격 예측 등 AI 기술 연구개발, 메가존클라우드도 클라우드 운영 효율화를 위한 AI 공동 연구 등을 토론토대와 협의해나갈 예정이다.


IITP는 토론토대와 국내 석·박사생 파견교육 과정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ETRI는 벡터연구소와 인력 교류를 포함한 공동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제프리 힌튼 교수의 발언을 인용하며, "다양성이 인정되고 관용이 높은 사회적 분위기,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꾸준한 정부의 지원, 힌튼 교수님과 같은 끈기 있는 연구자의 노력이 캐나다가 인공지능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하며, 우리나라도 캐나다의 끈기와 노력을 벤치마킹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종호 장관은 "캐나다가 보유한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 SW 기술과 한국의 강점인 AI반도체 등 HW 기술이 결합한다면 양국이 시너지를 창출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