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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 "인플레 감축법 차별적 요소"...해리스 "긴밀한 협의"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회담

한총리 "인플레 감축법 차별적 요소"...해리스 "긴밀한 협의"
고(故)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조문사절단 단장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일본 도쿄 오쿠라 호텔에서 역시 국장 참석차 일본을 찾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27일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회담을 갖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차별적 요소에 대한 우리측의 우려를 전달하고 미 행정부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필요한 지원을 요청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한국측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한국측과의 긴밀한 협의로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일본 도쿄에서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회담을 갖고 한미 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한총리 "인플레 감축법 차별적 요소"...해리스 "긴밀한 협의"
한덕수 국무총리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7일 일본 도쿄 오쿠라호텔에서 한미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양측은 우리 신정부 출범 이후 한미 양국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교류와 소통을 통해 지난 5월 한미 정상간 합의한'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미래 비전을 속도감 있고 충실하게 이행 중임을 재확인했다.

특히 한 총리는 "해리스 부통령의 29일 방한을 환영하며,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에 이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내년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미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양측은 양국 경제협력이 한미동맹의 중요한 한 축으로서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주는 경제 안보·기술 동맹으로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아울러 한 총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차별적 요소에 대한 우리측의 우려를 전달하고 미 행정부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필요한 지원을 요청하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한국측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고 하고, 한국측과의 긴밀한 협의하에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양측은 최근 북한의 지속 고조되는 핵 위협이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심각한 위협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 이행에 있어 한미간 긴밀한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미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우리나라 국가우주위원장인 한 총리는 미국 국가우주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해리스 부통령과 양국간 우주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양측은 우리나라가 아르테미스 약정서에 가입한 것을 상기하며, 앞으로 동 분야에서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자유, 민주주의, 인권, 법치 등 양국이 공유하는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주요 지역 현안과 글로벌 도전과제에 함께 대응하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공동으로 기여해 나가기 위해 각급에서 양국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