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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ASF 발생농장 돼지 ‘살처분’…확산차단

김포시 ASF 발생농장 돼지 ‘살처분’…확산차단
김병수 김포시장 29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한 양돈농가 현장점검. 사진제공=김포시

【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김병수 시장은 29일 ASF 발생 양돈농장에 들러 현장점검에 진행한 뒤 방역관계자를 격려하고, 농가관계자를 위로했다. 허승범 부시장은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 ASF 방역상황 점검회의(화상)에 참석했다.

중수본 ASF 점검회의는 전국 양돈농장 곳곳에서 기승을 부리는 ASF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고자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렸다. 한덕수 총리는 “ASF를 막으려면 방역 최일선에 있는 농가부터 방역활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농림수산식품부를 중심으로 농가 방역수칙 준수, 통제초-소독시설 등 방역시설 점검과 보완이 확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국내는 2019년 9월 양돈농장에서 ASF가 처음 발생한 뒤 현재까지 총 27건이 발생했다. 올해는 5월 홍천군, 8월 양구군, 이달 춘천시에 이어 김포시와 파주시에서 ASF 질병이 발생해 전국 농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김포시 ASF 발생농장 돼지 ‘살처분’…확산차단
김병수 김포시장 29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한 양돈농가 현장점검. 사진제공=김포시

김병수 시장은 ASF 발생 농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김포를 포함해 경기도는 돼지농장이 밀집된 곳이 많다는 점에서 방역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상황이다. 김포시는 중수본과 호흡하며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수본과 김포시는 ASF 발생 농장에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하고 △외부인-가축-차량 농장출입 통제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발생 농장에서 사육 중인 전체 돼지에 대해 살처분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와 함께 ‘ASF 예방대응’으로 △야생멧돼지 검출지역 권역화 및 차량-돼지-분뇨 통제 △ASF 중점 방역관리지구 지정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 등 선제적 예방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김포시 ASF 발생농장 돼지 ‘살처분’…확산차단
김병수 김포시장 29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한 양돈농가 현장점검. 사진제공=김포시

또한 야생멧돼지 검출지역 인근 농장 및 외국인근로자 고용농장 등 방역이 취약한 농장에 대한 방역점검을 실시해 ‘방역취약 농가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김포시는 ASF-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구제역 등을 예방하기 위해 오는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5개월간 ‘가축질병 특별방역대책 추진’을 예고했다.


황창하 김포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내달부터 특별방역 대책기간 동안 가축방역상황실을 운영하고, 24시간 가축질병 신고를 접수하고, 양촌읍 누산리 소재 거점세척소독시설을 24시간 운영하며, 자체 순회 방역차량을 4대로 확대 운영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돼지 출하 및 입식 전 수의사 임상검사-혈액 정밀검사 실시 △모든 가금농장 시설 보완, △농림축산검역본부-경기도와 합동점검 실시 △10월 한 달 동안 소-염소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실시할 방침이다.

황창하 소장은 “김포시는 2018년 구제역, 2019년 ASF, 2020~21년 고병원성AI 등 재난성 가축전염병을 겪으면서 축산방역환경 개선에 힘써왔다”며 “이번 특별방역대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질병 발생 없는 청정 김포 축산물 이미지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