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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군의날 강력 대북 메시지…역대 최대규모 행사 軍 위용 과시

기사내용 요약
尹, 기념사 통해 장병들 및 가족 노고 치하
"북 핵무기 사용 기도시 압도적 대응 직면"
"한미동맹 확장억제로 행동하는 동맹 구현"
기념사 후 단상 아래서 장병들과 구호 외쳐
주한미군 항공기 공군전력 사열 최초 참가
육·해·공군 본부 위치한 계룡대 개최 6년만

尹, 국군의날 강력 대북 메시지…역대 최대규모 행사 軍 위용 과시
[계룡=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사열하고 있다. 2022.10.0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취임 후 첫 국군의 날 행사를 주관했다.

이날 국군의날 행사 주제는 '튼튼한 국방, 과학기술 강군'으로 이종섭 국방부 장관 등 정부 및 국회 주요 인사, 군 주요 직위자, 보훈 예비역 단체 등 460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군 주요직위자, 현행작전 및 강군 육성에 이바지한 이준일 육군 중령 등 육·해·공군 및 해병대 장병, 6·25전쟁 참전용사인 해병대 1기 이봉식 옹, KF-21과 현무-II·III 연구 개발에 참여한 윤종호, 김영철 박사, 미래 국군의 주역인 각군 사관생도 등 24명과 함께 행사장에 입장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순국 장병과 호국영령들께 깊은 경의를 표하고, 국토방위를 위해 소임을 다하고 있는 국군 장병들과 세계 각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해외파병 장병,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주한미군 장병과 가족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건군 74주년과 군의 역할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비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확립 ▲국방혁신 4.0을 통한 첨단 과학기술 강군 육성 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북한에 대한 강한 경고 메시지를 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최근 핵 무력 정책을 법령으로 채택하면서 대한민국의 생존과 번영을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할 경우 한미동맹과 우리 군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미동맹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제고하면서 북한의 도발 위협에 강력히 대응하는 '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념사 후에는 연합·합동 고공강, 공중전력 사열, 블랙이글스 축하 비행, 합동 특공무술, 국군의 결의 및 국군의 사명 제창 등이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단상으로 내려가 장병들과 함께 '국군의 사명'구호를 함께 외치며 조국을 수호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국군의날 행사가 육·해·공군 3군 본부가 위치한 계룡대에서 진행된 것은 6년 만이다. 이전에는 전쟁기념관 등에서 치렀다.


이날 국군의날 행사에는 K-2 전차, K-9 자주포 등 19종 27대의 지상 주요전력을 행사장에 전시하고, 공중 사열전력을 124대로 대폭 확대하는 등 계룡대 시행 행사 중 역대 최대 규모로 행사를 개최됐다.

또, A-10, F-16 등 주한미군 항공기가 공군전력 사열에 최초로 참가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일주일 새 네차례나 발사하고 북핵 실험이 임박한 징후가 포착되는 등 안보 상황이 엄중하다 판단, 우리 군의 위용과 굳건한 한미동맹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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