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中 정부 "종합 국력 세계 선두, 영향력 현저히 증대"

中 정부 "종합 국력 세계 선두, 영향력 현저히 증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정부가 자국의 종합 국력이 세계 선두에 올라서면서 국제적 영향력이 현저하게 증대됐다고 자평했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 3연임 대관식을 보름여 앞두고 연일 정치·경제·사회·문화 성과 홍보에 나서는 상황이다.

1일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30일 시 주석이 당 총서기로 선출된 2012년 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후 경제·사회 발전은 새로운 역사적 성과를 거두고 세계 경제 대국의 지위가 전면적으로 향상됐다고 발표했다.

국가통계국은 2013~2021년 중국 경제가 연평균 6.6% 성장하면서 같은 기간 2.6% 성장률을 기록한 세계 평균보다 크게 높았다고 자랑했다. 또 중국의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도는 38.6%로 주요 7개국(G7)을 합친 것과 비교해서도 많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2012년 이래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2위를 차지했고 세계 경제 총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기준 18.5%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국가통계국은 이외에도 곡물·육류·차 생산량 세계 1위, 주요 공업 제품의 생산량 세계 상위권, 2020년 대외 무역총액 1위, 2021년 중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세계 2위 등을 성적표로 내세웠다.

중국은 오는 16일 시 주석의 3연임을 결정짓는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시 주석이 집권한 10년 동안의 성과를 관영 매체를 통해 수시로 내보내고 있다. 다만 중국식 초강력 코로나19 방역 정책인 제로코로나와 미중 갈등의 후폭풍은 거론하지 않았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