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만 5만개를 넘긴 리테일 과밀화 시대 GS25는 원소주, 버터맥주, 메이플빵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편의점 오픈런'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엔데믹 국면의 경제활동 재개와 트렌드를 이끄는 상품 자체 이슈가 시너지 효과를 냈다.
6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린 제15회 유통혁신포럼에서 'GS25의 리테일 마케팅 트랜스포메이션' 강연의 연사로 나선 이정표 GS리테일 마케팅실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무너진다는(O4O) 관점에서 리테일 마케팅을 재구조화(리프레밍)하는 핵심으로 고객 경험과 재미를 꼽았다.
이 실장은 "GS25는 단순한 소매점 형태의 편의점을 넘어 가장 최신의, 가장 재밌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리딩 플랫폼'을 목표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으로 구현한 버추얼 휴먼이 '언팩쇼' 형태로 삼각김밥 포장지와 포장방식의 변경 사실을 알리는 식이다.
또 슬세권(슬리퍼 신고 나갈 수 있는 생활권) 내 편의점에서 고객이 원하는 와인과 위스키를 구매할 수 있게 앱 기능을 강화했다. 오는 11일엔 GS25 편의점, GS더프레시 수퍼, 퀵커머스 "바로배달" 등의 마케팅과 서비스 기능을 하나의 앱으로 결합한 O4O 통합 앱 "우리동네GS" 를 선보인다.
이 실장은 "공간의 경계가 희미해지면서 고객의 경험이 새로운 양태로 진화하는 '리테일 마케팅'의 차별화가 계속되고 있다"며 "구매 목적으로 방문한 고객만 오프라인 매장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최신 상품과 트렌드를 경험하기 위해 그냥 들르는 고객, 보러오는 고객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강재웅 강규민 정상희 강중모 김주영 장유하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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