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순천시, '국립민속박물관 순천분관' 유치 총력

순천시, '국립민속박물관 순천분관' 유치 총력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국립민속박물관 순천분관' 유치를 위해 노관규 시장을 필두로 정치권과 문화예술계를 망라한 협력관계를 통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노 시장은 앞서 민선 8기 시장직 인수위원회 시기부터 "낙안읍성, 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 읍성주변 마을을 연계한 '가칭 순천민속문화특화지구'를 조성하고, 국립민속박물관을 유치해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의 활용 가치를 높이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라고 정책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특히 노 시장은 '국립민속박물관 순천분관' 유치를 위해 이정현 전 국회의원을 비롯한 여당 정치권과의 협의를 통해 박물관 유치의 필요성과 협조를 구하고 공감대를 얻어냈다.

아울러 송광사 방장 현봉 스님을 비롯한 지역 역사 문화계 원로들도 국립민속박물관 유치에 힘을 모으고 있으며, 박물관 관계자와 전문가들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의 체계적 정리를 위한 '국립민속박물관 순천분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에 따라 순천시는 '국립민속박물관 순천분관' 건립의 필요성과 타당성, 시민들의 바람 등을 정치권 등에 알리기 위해 소병철 의원실과 함께 올해 11월 중 국회에서 포럼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순천민속박물관 건립의 효과와 활용 가치'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국립민속박물관 순천분관' 건립 계획은 경복궁 복원정비 계획에 따라 국립민속박물관 확대 이전 건립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1본관 4개 지역관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지난 2021년 파주관(지역관)이 건립된 바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순천분관'은 호남지역 민속문화의 체계적인 정리로 호남지역에만 존재하는 민속 문화 전시, 교육, 연구를 통한 고유 영역을 발굴해 민속연구의 활성화 및 역사자원 보존·전승, 호남지역 민속 연구센터의 역할과 함께 전남 동부권 문화기반 시설 부족으로 인한 지역 소외 등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시는 '국립민속박물관 순천분관' 건립이 호남지역의 민속문화 자원의 체계적 보존과 문화적 활용을 통한 문화분야의 지역 균형 발전의 토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욱이 순천시는 세계문화유산(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선암사)과 세계자연유산(한국의 갯벌 순천만)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 기초 자치단체 중 국가지정문화재 보유량이 전체 5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역사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문화유산의 도시로 '국립민속박물관' 지역관이 들어설 최적지로 꼽힌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