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 PHIS 우수성 입증
美 의료IT학회서 DHI 등 3관왕
안암·구로·안산, PHIS 통합 적용
질병 민감도 따라 예측 의료 가능
"AI등 접목 의료서비스 질 높일것"
김영훈 고려대의료원 의무부총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병원정보시스템을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를 실현함으로써 환자 및 내원객들이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18일 강조했다.
■미국학회서 PHIS 3관왕 수상
특히 고려대학교의료원은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이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입증했다.
고려대 안암병원이 세계 최대 의료IT학회인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가 지난 9월 26일부터 3일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한 HIMSS22 APAC 컨퍼런스에 참가해 뛰어난 평가를 받으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HIMSS는 의료의 질과 환자의 안전성 향상 등을 목표로 의료기관의 정보화 수준을 평가하는 공신력 있는 인증기관이다. 이 곳에서 고려대 안암병원은 'HIMSS 디지털헬스지표(Digital Health Indicator) 2022년 종합 2위', '정보처리 상호운용성분야 1위', '예측 분석분야 1위' 등 세 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수상했다.
디지털헬스지표(DHI)는 의료기관의 디지털 건강 생태계로의 진행상황을 측정하는 지표로 상호운용성, 개인의료지원, 예측 분석, 거버넌스 및 인력 등 네 가지 분야를 측정한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지난해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HIMSS로부터 디지털헬스지표(DHI)평가를 받아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한층 고도화된 시스템을 선보이며 종합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HIMSS가 선발하는 분야별 우수기관(Digital leader) 선정에서 두 개 분야에서 1위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윤을식 고려대 안암병원장은 "HIMSS APAC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고려대병원이 디지털포메이션에 대한 노력과 환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의 최고 병원으로 정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HIS는 지난 2017년 정밀의료사업(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보건복지부 국책사업)으로 개발됐다. 고려대의료원은 국내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고려대 안암병원, 구로병원, 안산병원 등 3개 병원의 시스템을 PHIS로 통합 적용하고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제품 및 사용 인증을 받으면서 안정성과 우수성을 국내외에서 모두 인정받았다.
■환자 중심 스마트 진료시스템 가능
고려대의료원은 환자 중심 스마트 진료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다양한 헬스케어 빅데이터를 연계·통합 분석해 각 개인의 질병 민감도에 따라 '개인 맞춤형 최적 치료'를 시행하므로 질병 예방, 조기 진단 및 치료 가능해질 전망이다.
고려대의료원은 앞으로도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5G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들을 의료현장에 접목해 환자 안전은 물론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켜나갈 계획이다.
특히 의료기술지주 자회사 휴니버스글로벌을 통해 PHIS의 보급·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지역 혹은 국가 단위의 정보시스템이 공유 및 확산되면, 향후 획기적인 의료빅데이터셋 확보가 가능해져 다분야의 임상진료 영역에서 정밀의료가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헌 휴니버스글로벌(고대안암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대표는 "병원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은 병원의 디지털화를 앞당기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로 작용 할 것"이라며 "국내 의료기관이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정밀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의료기관 솔루션과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핵심이다. 시장규모는 2018년 1697억 달러에서 연평균 15.5% 성장해 2024년 392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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