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해 내내 실행된 긴축으로 주식 수익률이 저조한 가운데, 매월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월 배당 상장지수펀드(ETF)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 월 배당 ETF를 내놓으며 시장을 열었던 신한자산운용 두 번째 상품 ‘한국판 SCHD’로 이 같은 투자를 실현할 수 있다.
14일 자산운용 업계에 따르면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ETF가 오는 15일 국내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 ETF는 ‘Dow Jones US Dividend 100 (PR) Index’ 지수를 추종하며 월 배당을 지급한다. 분배금 지급은 2023년 1월부터 매월 초 이뤄질 예정이다.
해당 ETF는 미국 대표 배당성장 ETF인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SCHD)와 동일한 상품이다. 지난 2011년 10월 미국 시장에 상장한 SCHD는 지난 9일 종가 기준 순자산총액이 409억8400만달러약(55조9000억원)에 달한다. 3000개 넘는 미국 ETF 중 27위다.
특히 올해에만 119억달러가 신규 유입되며 배당 전략 ETF 중 자금 유입액 1위를 기록했다.
기초지수 기준으로 살펴보면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3% 중반 배당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실제 올해 약 3.6%, 2023년은 약 3.8%로 예상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은 “기존 운용하고 있는 ETF를 단순히 월 배당으로 전환하는 것이 아닌 상품 기획 단계부터 어떤 전략이 해당 구조에 적합한지 고민한 결과물”이라며 “SCHD는 배당수익률이 장기간 안정적이고, 연평균 배당금 증가율이 미국 배당전략 ETF 중 최상위권”이라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이어 “SCHD 투자자들 아쉬움 중 하나가 연금계좌에서 투자할 수 없다는 점이었는데,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는 개인연금, 퇴직연금, 중개형 ISA 등 절세계좌에서 투자하며 월 배당을 수취할 수 있다”며 “보수 측면에서도 국내 상장된 배당전략 ETF 중 최저수준으로 산정해 장기투자에 적합하도록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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