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디지털자산 시장의 제도권 편입에 앞서 증권형 토큰(STO) 플랫폼 개발을 준비 중이며 핵심 기능 개발과 테스트를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증권형 토큰은 자본시장법상 증권에 해당하는 디지털자산이다. 증권형 토큰을 활용하면 발행자는 기존 증권에 비해 자금 조달이 용이하다. 투자자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유형의 상품에 투자할 수 있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다.
또 소액으로 분할해 투자할 수 있어 자산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다. 자본시장법 상의 규제를 준수하기 때문에 기존 투자상품과 같이 투자자 보호받을 수 있다.
KB증권은 발행자와 투자자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로 증권형 토큰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KB증권은 가상의 채권상품을 상정해 발행 및 배정, 매매, 수익 지급, 상환까지 상품의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을 토큰화해 블록체인과 연동해 구현했다. 토큰화는 블록체인 상에서 암호화 기술을 사용해 소유권에 대한 원장을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KB증권 관계자는 "향후 발표될 규율 체계에 맞춰 추가 개발 및 보완을 통해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정해지면 이에 발맞춰 내년 상반기에는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공개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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