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7일 오전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10시 48분께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1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240㎞, 고도는 약 47㎞, 속도는 약 마하 4(음속 4배)로 탐지됐고 한·미 정보 당국은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다.
이에 한·미는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는 한편 한·미 연합 미사일 방어 훈련을 실시해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한·미 양국 군은 17일 해군 구축함 등을 동원한 '한미연합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 양측은 이날 오전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해군 이지스구축함 각 1척과 탐지자산 등을 동원한 미사일 방어훈련을 진행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에 대해 "사전에 계획했던 것"이라며 한·미 양국 군이 지난 9월 말 이후 북한이 미사일 도발 횟수가 급증함에 따라 이 같은 훈련을 지속 실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군 당국은 한미연합 미사일 방어훈련은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에 앞서 시작돼 북한 군의 이날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 발사는 이번 미사일 방어훈련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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