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학 영역이 수험생들의 정시전형 당락에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17일 치러진 수능에서 국어 영역은 난이도가 평이했지만 수학은 '불수능' 논란을 빚었던 지난해와 비슷하게 변별력을 갖춘 문제가 많이 출제돼 당락을 가르는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날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수능에서 수학 점수가 수험생들의 정시전형에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불수학'이 유지된 탓에 올해도 이과생들의 강세가 예상된다.
수학은 난이도가 높았던 지난해 수능, 올해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난도로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초고난도 문항이 없어져 최상위권 변별력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평가됐으나 쉬운 수준은 아니었다는 분석이다. 전반적으로 중간 난이도 문항이 늘었고, 특히 미적분 문항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출제돼 쉽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어 영역은 '불수능'으로 평가받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고, 평이한 수준이었던 9월 모의평가와 비슷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최상위권에선 예년보다 난도가 다소 하락했지만, 중상위권에서는 변별력이 예년과 비슷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다는 평에 힘이 실렸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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