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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한 尹, 화물연대 파업에 "폭력으로 원하는 것 못 얻어"

尹대통령, SNS 통해 강경대응 시사
화물연대 운송거부에 "위기에 볼모 잡아"
정상운행 화물차 기사 방해에도 경고
"타인의 자유 짓밟는 폭력 행위"

강경한 尹, 화물연대 파업에 "폭력으로 원하는 것 못 얻어"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경남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문해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에 사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물류 시스템을 볼모로 잡는 행위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정상운행하는 일부 화물차 기사에 대한 방해에 대해 "타인의 자유를 짓밟는 폭력 행위"라면서 "불법적인 폭력으로는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 엄중한 대응 계획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화물연대의 무기한 집단 운송거부에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물류 시스템을 볼모로 잡는 행위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무책임한 운송거부를 지속한다면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포함해 여러 대책들을 검토할 수 밖에 없다"며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다른 차량의 진출입을 차단하고 정상 운행에 참여한 동료를 괴롭히는 것은 타인의 자유를 짓밟는 폭력 행위"라면서 "지역별 운송거부, 운송방해 등의 모든 불법적인 행동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방산업체를 찾아 연일 수출전략회의를 가진 윤 대통령은 "우리가 마주한 글로벌 복합위기는 수출 증진으로 정면 돌파해야 한다"며 "최근 정상 외교와 연계해 그 가능성이 높아진 대규모 수주와 수출 기회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각 부처가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위기 극복을 위해 수출 지원 등에 주력하고 있음을 밝힌 윤 대통령은 "국민과 기업 그리고 정부가 하나가 되어 위기 극복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에서 화물연대가 무기한 집단 운송거부에 돌입했다"고 지적하면서,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재차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