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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사 "위믹스 상폐 결정, 회원사 만장일치였다"

닥사 "위믹스 상폐 결정, 회원사 만장일치였다"
5대 가상자산거래소 대표들이 22일 여의도 코인원 본사에서 열린 '5대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 출범식'에서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빗썸 자료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디지털자산거래소 협의체(DAXA·닥사)는 28일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결정에 대해 "각 회원사의 일치된 결론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위메이드가 제기한 '업비트 책임론'을 정면 부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닥사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진행된 소명절차에서 위믹스 측은 충분한 소명을 하지 못하였고 무엇보다도 훼손된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다"며 "결국 거래지원을 종료하는 것이 시장 신뢰와 투자자 보호를 위하여 타당하다는 각 회원사의 일치된 결론에 따라 이번 결정이 이루어졌음을 알린다"라고 말했다.

위메이드가 이번 거래지원 종료 결정을 '업비트의 슈퍼 갑질'이라고 비판한데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25일 열린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사태의 발단이 됐던 유통계획서를 업비트 딱 한 곳에만 제출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업비트가 이 문제를 주도했다고 보는게 매우 자연스럽다"고 말한 바 있다. 다른 거래소들은 유통계획서를 갖고 있지도 않은 만큼 유통량 차이를 문제삼을 일이 없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닥사 측은 지난 6월부터 회원사들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동 대응을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라이트코인(LTC) 유의종목 지정 및 거래지원 종료, 무비블록(MBL) 유의종목 지정, 8월 커브(CRV) 투자 유의 촉구, 10월 위믹스(WEMIX) 유의종목 지정 후 11월 거래지원 종료, 11월 에프티티(FTT) 유의종목 지정 및 거래지원 종료까지 협업해왔다는 것이다.

닥사는 "시장 모니터링 과정에서 정상적인 시장 상황이 아닌 위기 상황에 해당하는 경우 이를 공동 대응 사안으로 판단하고 논의를 개시한다"라며 "위믹스와 관련해서도 이를 공동 대응 사안으로 판단해 유의종목 지정 후 2차례에 걸친 소명기간 연장을 통해 약 29일 동안 총 16차례의 소명을 거쳤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닥사 차원의 절차를 거쳐 해당 가상자산을 거래지원하고 있는 회원사 모두가 각사의 기준에 따라 거래지원 종료라는 동일한 결론에 도달했다"라며 "이에 닥사는 일시를 협의하여 공통의 결론을 시장에 알리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닥사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디지털자산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며 "DAXA는 투자자 보호와 디지털자산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하여 계속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