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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부산불꽃축제, 12월 겨울 밤하늘 수놓는다

[파이낸셜뉴스] 3년을 기다려 온 부산불꽃축제가 12월 부산의 겨울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부산시는 오는 12월 17일 광안리 해수욕장과 동백섬, 이기대 앞에서 ‘제17회 부산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불꽃으로 부산을 노래하는 감동의 ‘부산 하모니(Hamony of Busan)’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부산불꽃축제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에 위로와 활력을 주는 한편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을 위한 홍보 열기 확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돌아온 부산불꽃축제, 12월 겨울 밤하늘 수놓는다
지난 2019년 부산 광안대교 일대에서 열린 '제15회 부산불꽃축제'에서 화려한 불꽃이 부산 밤바다를 수놓고 있다. /사진=뉴스1
축제는 애초 11월 5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국가 애도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시는 이번에 행사가 재개되는 만큼 무엇보다도 관람객의 안전을 가장 최우선으로 축제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먼저 기존에 투입 예정이었던 안전요원 인력을 50% 이상 증원해 현장 배치한다. 또 광안리해수욕장 주요 진입로 16개소에 총량제를 실시해 인파 과다 밀집 시 단계별로 통제할 예정이다.

행사장 진입로는 관람객이 자율적으로 보행할 수 있으나 혼잡 시에는 인파를 우회로 분산할 계획이다. 행사장 주변 주요 병목지점 CCTV를 기존의 16개소에서 64개소로 확대해 실시간으로 관람객 운집 상황을 파악하고 인원을 통제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이동식 방송시스템을 장착한 LED 차량을 4개소에 배치하고 펜스와 같은 안전시설을 추가 설치하는 등 관람객 분산 유도 안내를 위한 장비를 확충한다. 행사 종료 후에는 관람객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안내방송을 제공하고 도시철도 혼잡 역사의 단계별 진입 통제를 시행해 인파가 밀집된 지역에 분산을 유도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행사가 12월로 연기되면서 추워진 날씨를 고려해 불꽃쇼를 기존보다 1시간 앞당겨 오후 7시부터 시작할 예정으로 관람객들도 따뜻한 복장으로 방문해줄 것을 당부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