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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반출입량 10월 대비 85% 줄어…파업 우려가 현실로?

인천항 반출입량 10월 대비 85% 줄어…파업 우려가 현실로?
총파업 동참한 화물연대 노조원들/뉴스1 ⓒ News1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화물연대 무기한 총파업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물류 차질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28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하 인천해수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0시 기준 반출입량은 741TEU(컨테이너 물동량 기본단위)다.

이는 지난 10월 동시간대 반출입량 평균 5103TEU와 비교하면 85.47% 감소한 수치다.

인천해수청은 인천항 반출입량이 주말의 경우 평일보다 10% 수준에 그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현재까지 심각 단계까지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평상시보다 20~30%가량 반출입량을 늘려 대응하고 있어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이날 국토교통부가 육상화물운송분야의 위기경보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올리면서 인천항 역시도 파업 장기화에 따른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대응하고 있다.

특히 '심각' 단계 상향에 따라 매뉴얼대로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운송차량 방해행위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임시장치장 등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의 장치율은 73.4%다. 10월 일평균 장치율은 76.3%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아직까지 인천항은 파업으로 인해 운영에 큰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고 있으나, 아무래도 장기화 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위기단계 대응 매뉴얼에 따라 인천항도 대응 예정"이라고 말했다.